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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회 앵벌이 등 가혹행위 드러나 충격

둔기로 폭행, 강제 문신, 다리미로 지지기도...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05/03/21 [13:24]

일진회에 가입시켜 앵벌이를 시키고 이를 거부하는 후배들을 둔기로 때리는가 하면 강제로 문신을 새기는 등 각종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지역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일진회'를 결성해 폭력을 행사하고 방학기간 후배들에게 앵벌이 등을 시켜 370여 만원을 빼앗고, 앵벌이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12명의 후배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한 고교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9일 고교 2년 지모군(16)등 이 학교 학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군(16) 등 단순 가담자 8명에 대해서는 일진회 자진탈퇴 각서를 받고 훈방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초순부터 올해 2월초 까지 방학기간을 이용, 후배 윤모군(15) 등 2명에게 포항시 북구 덕산동 노상 등 3곳에서 군고구마를 팔게한뒤 모두 35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2월3일 오후 5시께 포항시 북구 대신동의 한 학교 운동장에서 윤군 등 후배 4명이 앵벌이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주먹과 몽둥이로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6월 포항시 북구 창포동의 친구 집에서 정모군(15)의 팔 등에 강제로 문신을 새겼을 뿐 아니라 달궈진 다리미로 발바닥 등을 지져 화상을 입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들 조직에서 일명 '짱'으로 통하는 지군은 지난해 12월 여자친구와 만난 지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후배 김모군(15) 등 4명에게 메일을 보내 기념품 구입비 1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경찰은 "지군 등은 포항 모중학교 3학년 재학 당시 교내에서 싸움 잘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폭력 서클을 만들었으며, 다른 학생들로부터 일진회로 불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커뮤니티를 만들어 '일일 찻집' 등 행사를 기획해 행사비를 학생들로부터 갈취했는지 여부와 올 초 포항 모 중학교 일진회 소속 한 학생이 조직 가입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후배를 때려 고막을 터지게 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나서는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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