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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백지화 대구·경북 온도차

경북 과학비즈시스벨트 지정가능성에 표정관리 모드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11/03/29 [16:34]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동남권신공항 백지화를 바라보는 대구와 경북의 입장에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져 주목된다.

정부 일각에서 신공항백지화 가능성이 흘러나오던 초기에는 대구·경북 모두가 절대 불가를 외치며 통일된 행동에 나섰지만 신공항백지화가 될 경우 경북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민심수습책으로 내놓을 것이란 중앙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갑자기 표정관리 모드에 들어간 느낌이다.

29일 신공항 밀양유치 촉구를 위한 당원결의대회를 함께 열자는 대구시당의 제의에 대해 서울에서 경북 국회의원 모임만을 가지겠다며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밀양에 신공항을 유치해 기대되는 지역의 이익이 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경북이 대구에 비해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된 터라 경북이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쪼개 충청권과 경북에 동시에 주는 민심수습책에 혹했다는 의구심이 대구지역에선 커지고 있다.

유승민 의원이 사석에서 “경북에 과학벨트 주고 신공항 무산되면 대구는 볼만 할 것”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이나 박종근 의원이 “과학벨트를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에 주면 민주당 등 야당이 호락호락하게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하다”고 쏘아붙인 것은 대구지역의 심경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정부가 tk대책의 일환으로 흘리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 분양가를 현재 256만원에서 150만원대로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신공항백지화 자체에 대한 분노에다 지역민의 자존심마저 짓밟는 행위”라고 격분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일관되지 못한 정책수행으로 인해 영남권을 부산과 비부산권으로 갈라놓은 신공항문제가 이제 형님 아우사이라는 대구와 경북마저 분열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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