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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신공항 2025년 이관 '영남권 불복'

총리사과 불구 영남권 반발 부산 민자 유치추진 대구 대여투쟁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3/30 [16:20]
동남권신공항 추진이 백지화되는 대신 2025년 장기과제로 넘겨졌다. 그러나 그간 치열한 경합을 했던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모두 신공항 유치에 실패하면서 해당 정치권·지자체 등의 거센 반발이 뒤따른 채 후폭풍이 쉬이 가라안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뤄진 국토해양부 신공항 입지평가위 발표에 따르면 밀양-가덕도 모두 경제성을 충족하지 못한 채 50점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 경남 밀양은 접근성·건설부문에서, 가덕도는 장애물·소음 등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평가항목 중 40%를 차지하는 경제성에서 두 지역 모두 기준 점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위가 경제성(40점), 공항운영(30점), 사회환경성(30점) 등을 심사한 결과 밀양(39.9점), 가덕도(38.3점) 모두 기준치 50점에 미달했다.  관련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입지평가위는 지난 7월부터 약 8개월여 간 평가분야와 세부평가항목, 평가방법, 분야별 가중치 등 평가기준 등을 마련했다.
 
이후 항공, 교통, 지역개발, 환경 등 19개 관련 기관으로부터 전문가를 추천받아 27명의 평가단을 별도로 구성했다. 평가는 입지평가위가 가중치를 정하고 평가단이 현지실사를 통해 채점 후 양측 점수를 합산, 점수가 우월한 곳을 신공항의 후보지로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입지평가위는 경제성, 공항운영, 사회·환경 등 3가지 평가분야 중 경제성(40%)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공항운영과 사회·환경 분야 경우 각각 30%의 가중치가 부여됐다.
 
박창호 위원장은 발표 후 이어진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번 평가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진 건가란 질의에 "평가는 공정히 이뤄졌다. 평가위원들 끼리 협의 없었다. 독립채점해서 합산했다. 경제성 없다는 논란은 있었다. 주변 환경이 제공할 입지여건이 아직 성숙되지 않은 걸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밀양-가덕도 두 곳 모두 상당히 낮은 점수가 나왔는데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와야 합당한 가란 질의엔 "50점 이상 합격점수, 50점이 분기점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덕도-밀양 두 곳 모두 가서 위원장 스스로 영남권 허브공항 필요하다 했는데 개인소신과 평가의 차이는 무엇이냐 란 질의에 "영남권 장기적으로 허브기능을 갖춘 인천공항 대체공항이 필요하다는 게 개인소신이다. 그런데 평가위원들 시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2025년 장기과제로 넘겨 파문 추스르기에 나선다. 경제성 등을 고려해 오는 2025년 이후 장기 정책 과제로 검토된다. 단기적으론 대구-김해공항 국제노선 확장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정부에선 7조5천억을 투입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과 군(軍) 기능을 이전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김해공항의 군 기능을 사천·포항공항 등지로 이전할 경우 활주로 이 착률 용량이 25~30% 확대되는 효과가 발생해 오는 2030년까지 동남권 항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게 정부판단이다.
 
그러나 정부는 동남권신공항 권역과 인천공항을 직통 연결하는 ktx나 동남권 ktx 신설 등은 막대한 예산 등 부담으로 대안에서 배제키로 최종 결정했다. 반면 당장 영남권의 반발은 거세다. 부산은 민자 유치를 통해서라도 별도의 신공항 추진입장을 밝힌 한편 대구지역 경우도 대여투쟁을 강화할 분위기인 등 후폭풍이 거셀 조짐이다.
 
현재 정부에서 탈락지역 민심을 다독일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 중인 가운데 부산 경우 '김해공항 확장', tk(대구·경북)엔 과학벨트 분산배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뒤따를 충청권의 반발이 우려되면서 또 다른 딜레마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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