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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차기원내사령탑 이상득 이재오계 '신경전'

이병석, '재보선 지원 당에서 열심히 하는데 국무위원이 왜?' 이재오 겨냥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4/22 [15:52]
다음 달 초 예정된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내 친李계 이상득-이재오계 간 묘한 신경전이 전개되는 양상이어서 눈길을 끈다.

친 이상득(sd)계로 분류되는 이병석 의원(포항 북)은 22일 논란이 된 이재오 특임장관의 지난 20일 친李계 소집과 관련해 "재보선 지원은 당에서도 열심히 하는데 굳이 국무위원이 소집해야 할 이유가 없고, 오해소지가 있다"며 "굳이 특임장관으로서의 국무위원이 소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날 모 종교방송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후 "국회의원이 또 회원이고 대표도 따로 있는데 장관 훈수가 없으면 전략 논의가 안 된다고 국민들이 보기에 오해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tk출신 3선인 이 의원은 한나라당 새 원내사령탑 경선을 앞두고 같은 친李계이자 이 장관의 측근인 3선 안경률 의원(부산 해운대기장군을)과 경쟁중이다. 더욱이 안 의원은 지난 20일 이 장관의 '친李계 소집령'에 참석한 상태여서 이 의원의 이날 이 장관을 겨냥한 발언은 신경이 다소 거슬린 채 견제성 의미를 담은 차원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성업은 옮길 수는 있어도 우물을 옮길 수 없다란 말이 있다. 지도자는 모름지기 우물과 같은 항심을 가지란 말"이라며 "다른 성업을 만들려고 너무 급히 물을 긷다보면 반드시 두레박이 뒤집히는 법"이라고 재차 이 장관의 행보를 꼬집었다.

나아가 이 의원은 "이 장관은 어제 이 코너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정국 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의무다고 얘기했다. 정치인이 서로 만나는 걸 순수하게 보지 않는 게 이상하다, 이리 말한 것으로 기억 한다"며 "그 진정성을 의심하고 싶지 않으나 공감을 얻으려면 그 행동도 그에 맞아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장관은 대통령 성공을 위해 당연히 정치인을 만나야 한다. 지금 당내엔 여러 그룹들이 있고, 그들과 다 만나야 한다. 원내대표 후보도 저를 포함해 네 사람이 거론되고 있다. 그들과도 만나야 한다"며 "그런데 이 장관은 지난 1주일 사이에 단 한 그룹과만 만났고 원내대표 후보 중 단 한사람과만 만났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장관이 측근인 안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밀고 있음을 우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가 이상득-이 장관 간 대리전 시각?' 질의에 "소위 계파 대리전의 한 사람으로 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어느 계파에도 당내에 신세를 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출마배경과 관련해선 "한나라당을 '봉숭아 학당'이란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봉숭아 학당엔 pd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에게 직언하고 계파를 조정하고 야당과 소통하는 pd 역할을 하는데 적임자라고 확신하고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지난해 원내대표경선과 관련해 "저는 정말 아름다운 양보를 결단했고 이후 1년 동안 준비했다. 단일화는 현재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일축하면서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의원은 동남권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지역여론에 대해선 "역차별이 해도 너무한다는 마음들을 갖고 있다. 공항이 안 되면 다른 비전이라도 정부가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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