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d-3를 남긴 4·27재보선 승패에 따라 여야에 쓰나미급 후폭풍이 예견되고 있다. 이번 선거가 내년 4·11총선-차기대선 '나침판'인 탓이다. 규모·관심도는 '미니멈급'이나 의미는 '메가톤급' 함의를 띤 채 여야가 사활을 거는 배경이다.
| ▲ 이명박 대통령-박근혜 전 대표 ©브레이크뉴스 | |
승패여부가 구체화될 오는 28일 결과에 따라 여야 공히 거센 후폭풍이 예고된다. 여권의 경우 두 가지 시나리오에 직면했다. 만약 참패할 시 차기 및 권력지형도에 일대 변혁이 일 전망이다. 유력차기주자로 선두를 고수중인 현 박근혜 전 대표 단독구도에 친李대항마 조기부상 단초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친李2인자'인 이재오 특임장관의 친李결속 및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지사의 차기출사표, 정몽준 전 대표의 mb독대 등이 받친 채 결코 무관치 않다.
또 패인분석에서 '반mb정서-반여기류'가 주요인으로 드러날 시 청와대(mb)가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궁지에 몰릴 공산이 크다. 덩달아 mb레임덕 가속화와 함께 후반기 국정운영에 적신호가 켜진다. '급브레이크'가 걸린 청와대는 대폭 개각과 함께 쇄신의지를 가시화해야 한다. 이미 예정된 'mb개각방정식' 틀이 완연히 틀려질 수 있다. 반면 기존 mb인사방정식에서 드러났듯 한층 강화된 친정체제구축과 함께 '방어막'이 두터워지는 '정면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mb는 '오월동주' 관계인 미래권력 박 전 대표에 대해 '유럽3개국 특사'를 고리로 대비책의 한 의중을 드러냈다.
| ▲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지사-정몽준 전 대표 ©브레이크뉴스 | |
한나라당은 지도부책임론이 거세지면서 수도권 소장파를 중심으로 현 안상수 대표체제 퇴진과 함께 조기전대론이 불붙을 수 있다. 다음 달 초 예정된 원내대표경선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수도권-영남권 친李계 간 한판 혈전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청와대(mb)와의 분리의지와 함께 현 '각자도생' 행보도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만약 3-0전패가 아닌 1-2, 2-1로 '선전'할 경우 현 안 대표 체제가 당분간 유지되면서 청와대 역시 기존 mb측근체제 중심의 '회전문인사'를 이을 공산이 크다. 박 전 대표 역시 현 대세론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차기가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야권 경우도 엇비슷하다. 민주당 경우 초미 관심사인 경기 분당을에서 만약 손학규 대표가 원내진입에 성공할 시 일약 야권차기주자 반열에 오른 채 현재 더블스코어차를 보이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와의 경쟁구도에도 반전계기를 마련케 된다. 또 기존 '철새논란' 종식과 함께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당내 경쟁 진영의 공세빌미 차단계기도 된다. 그러나 패배 시엔 '구원출전' 동정론이 다소 희석시켜줄 전망이나 당내 차기경쟁구도에서 한층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 ▲ 민주당 손학규 대표<좌>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우> ©브레이크뉴스 | |
향후 차기야권단일연대를 앞두고 손 대표와 '노무현 적자' 혈전을 벌일 유 대표의 경우 경남 김해을에서 이봉수 후보가 금배지를 쥐면 내년 총선발판 마련과 함께 야권 차기레이스에서도 명분을 쥐게 된다. 만약 '손 대표-이봉수' 동시 '윈윈'의 경우 손 대표-유 대표 간 야권 차기경쟁은 안개 구도 속에 사활을 건 혈전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재보선 연대합의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내년 4·11총선은 물론 차기대선에서 야권단일화 합의방식을 놓고 재차 깊은 갈등 및 치열한 이전투구가 재연될 공산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손-유 모두 선거 패배 시엔 책임론에 휩싸이면서 대선가도에 적신호가 켜지는 어려움을 감내해야 한다.
24일 현재 d-3를 남긴 4·27재보선은 과열혼탁 양상을 띤 채 불법선거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이 같은 여야의 딜레마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제반판세가 안개 속으로 쉬이 승패구도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 20대 젊은 층의 선택 및 투표율과 3~40대 중간 허리 층 및 부동층 표심향배가 선거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분당을 경우 한나라당 강재섭-민주당 손 대표 등 전 현직 여야대표 대결구도 속에 여(與) 전통강세지란 점에서 패배 시 여당책임이 더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야당에 내줬던 강원-김해을에서 승리할 경우 책임론은 소폭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민주당은 야권연대를 이룬 김해을-전남 순천 선거결과가 관건이다. 야(野)강세지인 김해을을 한나라당에 내주거나 순천에서 민주당 성향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경우 야권연대책임론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여야 모두 재보선승패여부에 따라 차기 및 당 역학구도에 한바탕 격랑은 필연인 상황에 처했다. 현재 여야 진영 제반에 무거운 '전운'이 감돌면서 '아무도 몰라' 판세 속에 피말리는 싸움을 전개중인 가운데 내년 4·11총선-차기대선의 '나침판' 함의를 띤 오는 4·27민심풍향계 향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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