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안개 속 4·27 표심 '오리무중'

승패함수 여야 후폭풍 정국 요동 분당을 상징승부처 강원-김해을 주목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4/26 [14:30]
여야 간 사생결단의 혈전구도로 치러진 4·27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은 과연 누구 손을 들어줄까.
 
공식선거전은 26일 자정 마감되나 막판까지 안개 속 판세인데다 표심역시 '오리무중'이어서 승패결과에 한층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야는 d-1인 26일 막바지까지 벼랑 끝 대결을 펼쳐 판세는 한층 요동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는 함축된 상징성이 워낙 큰 탓이었는지 여야 간 '네거티브 고공 전'이 과열된 와중에 상호 고소·고발 등 진흙탕 싸움이 연출돼 상당한 아쉬움을 남겼다.
 
▲ 4·27재보선 강원-분당을-김해을 여야후보들     © 브레이크뉴스
내년 총대선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선거의 승패함수에 따라 여야는 각기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채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여야차기구도 및 지도부 진로, 향후 정국주도권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활을 건 여야 대격돌 속에 주요 격전지인 강원-경기 성남 분당을-경남 김해을 판세는 막판까지 누구도 섣불리 승패를 예측 못하는 대혼전 양상이다.
 
특히 여야는 26일 초박빙인 경기 분당을에 총집결한 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한나라당 강재섭-민주당 손학규 후보 간 '건곤일척' 승부가 펼쳐진 분당을은 당초 예견된 '빅 매치'를 받치듯 상징 승부처로 매김 됐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키 어려운 초 접전 양상이어서 결과에 정가의 이목이 온통 쏠리고 있다.
 
또 김해을 경우 야권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강원에선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민주당 최문순 후보 간 쫓고 쫓기는 대 격돌이 연출됐다. 그러나 김해을의 '특임장관실 수첩', 강원의 '1% 초박빙 허위문자' '불법 전화홍보' 등이 논란 속에 여야의 막판 네거티브 선거전이 부동층-지지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주목된다. 또 검찰·선관위가 관련 조사 및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불법으로 판명될 시 재차 선거를 치를지 모른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문제는 판세다. 공식선거전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판세가 여전히 안개 속 오리무중 구도다. 표심역시 마찬가지여서 여야의 속을 새카맣게 태우고 있다. 3-0, 0-3 등 극단적 시나리오가 회자중인 가운데 승패를 가를 변수는 뭘까. 우선 투표율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지난 18대 총선에선 일부 예외 속에 투표율이 대체적으로 35%대를 넘을 경우 야당, 낮으면 여당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세대별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중간허리 층인 40대의 선택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과거 선거에서도 40대 선택이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준 가운데 지난 6·2지선에서 다소 진보성향을 보인 40대가 이번엔 여야 중 어느 쪽에 표심을 몰아줄지 여부가 관건인 채 주목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64.1%가 이번에 적극투표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 08년 이후 치러진 재·보선 평균응답률 51.9%대비 훨씬 높은 것이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성남 분당을 경우 적극투표층이 68.1%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은 일부 기업들의 탄력적 출퇴근제, 한나라당은 장년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선거 막판에 불거진 네거티브-불법선거공방도 표심을 흔들 변수다. 특히 논란이 가장 치열한 강원표심향배가 주목된다. 과거 선거에 비출 때 불법선거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세는 투표율 저하 및 상대지지층 결집 등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이는 가뜩이나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의 경우 야당이 불리할 수 있는 반면 야지지층 결집의 반전계기를 노릴 수도 있다. 날씨-교통도 한 변수다. 우중인 26일 날씨가 27일 까지 이어질 경우 출퇴근-통학율이 높은 성남 분당을과 김해을에 영향을 미쳐 투표율 저하요인으로 작용할 공산도 크다.
 
야권단일화와 지역별 이슈도 한 변수다. 야권연대 시너지 효과가 표심에 얼마 만큼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막판까지 난항을 빚은 김해을 야권단일화 탓에 민주-참여-민노당 등의 상호 선거협력지원이 원활치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 이슈의 경우 분당을에선 손 후보 측이 분당리모델링 추진공약을 내걸자 강 후보는 '세금폭탄 우려'로 맞섰다. 김해을은 '인물론·중앙지원 김해발전론(김태호)-'친노적자론·노무현 고향(이봉수)'이 서로충돌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 투표는 27일 오전 6시~오후 8시까지 경기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국회의원 3곳, 강원도지사, 서울 중구, 울산 중구, 울산 동구, 강원 양양군, 충남 태안군, 전남 화순군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등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이뤄진다. 당선자 윤곽은 27일 투표종료 후 저녁 늦게 드러날 전망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