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사회단체들은 3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당국에 구금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의 석방을 위해 대만 정부가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사회단체들은 특히 마잉지우(馬英九) 대만 총통이 나서서 아이를 구금한 중국 당국의 조치를 비난하고 그에 대한 처우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이에 대한 국제적 성원이 높을수록 그가 구금 중 보다 좋은 대우를 받고 석방될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만청년반공구국단, 천원청(陳文成)기금회, 대만청년싱크탱크, 국제사면위원회 대만본부, 대만인권협회, 대만대학교수협회 등 사회단체들과 일부 민진당 입법위원들이 참여했다.
린바오화(林保華) 대만청년반공구국단 이사장은 “아이가 중국의 소외집단 편에 서지 않았다면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는 중국사회의 양심”이라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가한 시인 겸 정치평론가 리민용(李敏勇)은 “반체제 인사들은 중국의 진보세력”이라며 “우리는 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디잉(黃帝穎) 대만청년싱크탱크 이사장은 마 총통이 2009년 ‘국제시민,정치권협약’과 ‘국제경제,사회,문화권협약’을 국내법으로 만든 사실을 지적하며 중국 정부에 아이의 석방을 호소하도록 촉구했다.
아이웨이웨이는 지난달 3일 베이징(北京) 서우뚜(首都) 공항에서 홍콩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던 중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중국 관영언론은 그가 경제범죄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최근 국제사회는 아이를 즉각 석방하도록 중국 당국에 요구해왔으며 미국, 영국, 독일, 홍콩 등에서는 그의 구금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통일부)도 지난달 6일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공동 설계한 전위적 예술가로 지금까지 정부의 정보독점에 반발하는 사회행동을 주도해 당국의 주시를 받아왔다. 그는 유독성 멜라민 우유로 인한 유아사망 사건과 2008년 쓰촨(四川)성 지진 당시 학교건물 붕괴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끌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