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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소장, 美최고등급 공로훈장 받는다

'전작권 전환 과제 추진 기여' 美 정부로부터 훈장 수상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1/05/12 [09:05]
▲ 27사단장인 전인범 소장.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27사단장인 전인범 소장(53·육사37기)이 미국 정부가 외국군에게 수여하는 최고등급 훈장인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을 받는다. 육군은 12일 "전 소장은 2008년 11월부터 1년간 합동참모본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추진단장(당시 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미 군당국 간 150개 전환 과제를 추진해 연합작전 태세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소장은 13일 서울 정동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로부터 공로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전 소장은 유창한 영어와 뛰어난 업무 추진력으로 주한미군 지휘부와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우리 군에서는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손꼽힌다. 
 
미 공로훈장은 어떤 상?
 
5월 13일, 육군 제27사단장(소장 전인범, 육사 37기)은 한․미동맹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을 수훈 받는다. legion of merit 공로 훈장은 미 정부가 1942년에 제정한 훈장으로 병역 복무 중 특별한 공훈을 세운 자를 표창하기 위하여 수여하는 훈장으로서 미국인에게는 등급이 없으나 미국인이 아닌 경우에는 그 신분에 따라 수여 한다. 이번에 수여하는 공로훈장은 officer급으로 장군에게 수여하는 등급.

27사단장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1월 까지 합동참모 본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단장(당시 계급 준장)으로 근무 중 한미 협조를 공고히 하고 연합작전 태세를 발전시킨 공로와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 등을 인정하여 주한미대사인 캐슬린 스티븐스로부터 공로훈장을 받는 것.

27사단장은 한․미가 2007년에 합의한 전작권 전환을 구체적으로 진행하면서 150개에 달하는 전환과제를 계발하고 진행을 감독하며 미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복잡한 전환과정을 관리하는 총 책임을 맡았었다. 특히, 27사단장은 영어 회화에 능통하고 미군과의 친분을 폭 넓게 유지하고 있어 한․미 군사관계를 유기적으로 형성하고 있으며 2005년 (당시 대령)에는 이라크의 다국적군 사령부 선거지원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라크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동성무공 훈장, 한국 정부로 부터는 화랑 무공훈장을 받은바 있다.

전인범 소장은 “군인의 공통된 가치관인 의리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간의 의견을 협의했으며 상호 존중 속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대한민국 방위의 기본인 한미군사 관계의 유지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금번 수상 소감을 밝혔다.
kissbreak@naver.com

전인범 소장은 어떤 인물?
-글/문일석 발행인
 
27사단 전인범 소장을 만났다. 필자와 만나는 개인 약속이 잡혀진 것은 아니었다. (주)한우물 강송식 대표는 경기고등학교 영어선생으로 재직했었다. 당시, 전인범 소장은 이 학교의 학생이었다. 강송식 선생한테 영어를 배운 학생이었다. 강 대표는 제자였던 전 소장 부대에 정수기 두 대를 기증, 사제 간의 우의를 다졌다. 강 대표가 이런 이 연연으로 27사단을 방문하는 길에 동행하는 행운(?)을 얻었다.
 
필자가 전인범 소장을 만난 것은  대한민국 국군이 현재 어떻게 변하고 있는 가까이서 바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7사단은 변하고 있었다.
 
우선 전 소장의 짧은 머리가 눈에 들어왔다. 옆머리는 거의 잘려나갔고, 머리 윗부분만이 조금 남은 아주 짧은 머리였다. 부대원들의 머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 스스로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먼저 엄한 게 제 리더십입니다. 이렇게 될 때 부대원들과 친화력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군인은 군인다운 단정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소장은 옛 스승을 맞이해 사단 역사관으로 안내했다. 옛 사단장실이 있는 건물을 역사관으로 꾸몄다고 했다. 27사단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국가를 지키다 전사한 선배 전우들의 투쟁 위업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놨다. 그런가하면 현대군이 쓰고 있는 무기와 장비와도 전시돼 있었다. 훈련하는 모습의 사진들도 전시됐다.
 
역대 사단장들의 사진도 잘 정리돼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사단장뿐만 아니라 주임 원사들의 사진도 모두 부착되어 있었다. 계급 순이 아니었다. 그런가하면 사단이 속해있는 화천의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자랑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었다.
 
전 소장은 사단장으로서 27사단 역사관을 만든 장본인이다. 문화관은 사단 장병들뿐만 아니라 면회 오는 가족, 부대를 방문하는 외부인사에게도 공개되고 있었다. 군이 자신의 역사를 챙긴다는 것은 좋은 일일 것이다.
 
전 소장이 사단장으로서 추진하는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됐다.
 
부대 입구에 있는 연병장을 인조 잔디 축구장으로 만들 것도 그의 작품이었다. 부대 내의 각종 축구대회가 이 인조 잔디장에서 이뤄졌다고 했다. 27사단 사단 사령부에서 먼지 풀풀 날리는 연병장은 이제 상상 속에나 있게 됐다.
 
부모-친지-애인들이 장병들을 만나러 와서 면회하는 면회실의 분위기도 호텔에 버금갈 정도로 바꿨다. 이주 환한 분위기에서 면회가 이뤄지도록 실내 분위기를 바꿨다.
 
27사단은 엄하게 훈련을 하는 부대로 유명하다. 신병 훈련소는 더더욱 그렇다고 한다. 전 소장은 신병훈련 수료식 때 성적이 좋은 병사들과 부모들을 무게 차에 탑승시키고 퍼레이드도 벌여준다. 이런 장면을 연출하도록 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 잘하는 병사들을 칭찬하는 한 방법이다.
 
운전 면허증이 없는 사병들에게 외부 운전학원과 연계한 운전교육도 시켜 면허증을 갖게 하고 있다. 이 역시 사회에 나갔을 때 유익한 일이다.
 
 전 소장은 부대가 위치한 인근 화천군을 위해 여러 가지 봉사하는 일을 해왔다. 군단위 시골 주민들에게 오페라를 구경하도록 하는 행사도 만들었다. 수해가 났을 때는 장변들이 나서서 수해복구를 나선다. 민군의 하나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는 일요일이면 화천군 사창리에 있는 군인교회에도 나간다. 갓 전입되어온 이등병과 함께 성경을 읽고, 찬송가도 부른다. 계급 차별이 전혀 없다.
 
그러나 전 소장은 역시 군인이었다. 하급 부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침 점호 때 2km 구보는 꼭 시키세요.”라고 말했다.

필자가 집무실에서 전화하는 장면을 물끄러미 쳐다보자 “군에서 건강한 체력을 만들어 우리 사회로 내보는 것도 군의  국가 발전에 대한 한 역할입니다.”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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