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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금연·금주와 치료의지만 있다면 치료 가능

김수호 기자 | 기사입력 2011/05/25 [09:58]
▲     ©김수호 기자
가정의 달 5월이면 의외로 많이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금연, 금주’다. 일반적으로는 새해 다짐에 어울릴 것 같은 이들 표어가 5월에 많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어린이날을 지나면서 아버지들이 가정을 위해 선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담배는 아무리 밖에서 피고 들어온다고 해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아예 끊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집안에 건선 환자가 있거나 본인이 건선을 앓고 있다면 술, 담배는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건선, 알고 보면 전신질환...면역력이 문제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긴 뒤 심해지면 발병 부위에서 하얀 인설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2%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흔한 피부질환이기도 하다. 치료가 암에 준할 정도로 어려운 난치병으로도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난치성 피부질환 전문 하늘마음한의원 부천점 정영석 원장에 따르면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사실 건선의 치료가 어려운 것은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주된 치료법으로 사용, 당장의 질환을 가라앉히는 현대의학 치료가 치료법으로 주로 사용되기 때문인데, 근본 원인인 몸의 면역력을 회복시키면 치료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것이 정영석 원장의 설명이다.

건선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면역기능의 약화로 인해 인체에서 성공적으로 제거되지 못한 항원들이 계속해서 t세포를 자극하고 활성화 시켜 피부세포의 재생과 성숙을 빠르게 촉진시켜 미처 죽지 않은 피부세포들이 인설로 나타나고, 염증반응도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사진제공 - 하늘마음한의원     ©김수호 기자
따라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피부에서 문제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체 내부의 면역력 이상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는 건선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심장발작,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뿐 아니라 비뇨생식기 감염 위험이 높으며 평균수명을 단축시키는 등 몸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기도 했다.

따라서 몸에 해로운 생활습관, 특히 술과 담배는 가까이 하지 말아야 건선치료에도 희망이 보인다는 것이 건선 치료·연구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 흡연·음주 안하면 건선 치료 속도 빨라진다

건선에 흡연, 음주가 어떤 영향을 끼칠까. 하늘마음한의원 서초본점에서 2007년 내원 환자들 중 건선환자 402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음주를 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36일 정도 치료기간이 더 소요됐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중증환자로의 발전율이 15%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조사 대상들은 1년 동안 73%의 환자가 상당한 호전을 보였고, 42%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결과를 보였다. 이 자료는 음주, 흡연 등 해가 되는 생활습관만 고치면 건선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술, 담배가 끊기 쉽지는 않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부에서 보건소 등을 통해 금주, 금연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회사에서도 금연자들을 옹호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강한 사회생활을 위해서도 금연은 필수요소가 되 가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정영석 원장은 “건선은 치료가 힘든 병임에는 분명하지만 면역체계와 관계가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사실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금연·금주를 비롯해 적극적으로 본인의 생활을 개선해 나가며 치료 의지를 갖고 전문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sso11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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