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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실업이라는 고용대란 속에서 청년 세대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들은 어떻게 현실을 타개해 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미래에 희망은 있는지를 명쾌하게 그려낸 책이 있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젊은 작가 체탄 바갓의 작품인 ‘세 얼간이(출판사 북스퀘어)’는 청년 세대에 어떤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책이 아닌 인생의 힘든 시련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최고 엘리트만이 모이는 세계 공과대학 3위를 차지하는 인도 최고의 공과대학 IIT. 이곳 천재들의 목표는 좋은 점수로 좋은 직장에 취직해 많은 돈을 벌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그 안에 삐뚤어진 천재 라이언, 알록, 하리 세명의 주인공이 있다.
스스로를 얼간이라 부르며 점수와 경쟁만을 강요하는 현실을 향해 시원한 ‘어퍼컷’을 날리는 그들. 이들이 원하는 것은 꽉 짜인 교육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수업이 끝나면 하루에 세 시간만 자기가 맡은 분량을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다.
세 얼간이의 모습은 얼핏 대학생들의 공격적이고 공허하고 치기 어린 행동 같지만 그들에게는 마음이 원하는 걸 쫓으면 성공은 뒤따라 온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 이 작품은 머리보다는 가슴,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 것을 이야기한다. 이 안에서 진정한 꿈과 우정, 사랑, 미래를 찾아가는 세 얼간이들과 함께 진한 감동과 웃음에 빠져들 수 있을 것.
<세 얼간이>는 영화로도 친숙한 발리우드 최고의 흥행작이다. 2010 부천 국제영화제 전 회 매진을 기록하며, 인도 영화로는 드물게 각종 포털 사이트 영화 평점 1위를 고수하기도 했다. 특히 인도에서 개봉할 당시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영화 <아바타>를 누르며 발리우드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영화 <세 얼간이>의 원작 소설과는 별개로 영화 <세 얼간이>의 감동 그대로를 책으로 옮긴 <세 얼간이> 영상 소설이 이달 말경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출간을 앞두고 있어 영화 감동에 이은 더한 감동을 책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세 얼간이> 영화 개봉을 맞아 올 봄 학생들의 잇단 자살로 큰 충격을 주었던 카이스트 내에서 8월 17일 1000석 규모의 시사회를 열어 치열한 대학교육 시스템에 대한 경종과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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