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급증하는 20~30대 이명환자, 원인은?

김수호 기자 | 기사입력 2011/09/05 [11:54]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명수(29살)씨는 출퇴근 시간에 귀에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는다. 그러나 전동차의 소음이 커 집에서 들을 때보다 볼륨을 높여야 음악 감상이 가능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는 귀에서 ‘삐’ 소리가 나고 잡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잠자리에서 까지 들려 쉽게 잠에 들 수 없었으며, 이에 직장 내에서 업무를 보기 힘들고 어지러움증까지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였다. 이에 병원을 찾아간 결과 ‘이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명은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 20~30대에서 ‘이명’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CNC(씨앤씨)한의원 김순렬 원장의 조언을 통해 ‘이명’에 대해 알아보았다.
 
▲ 급증하는 20~30대 이명환자, 원인은?     © 김수호 기자
◆ 젊은 층에서 급증하는 이명환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이명(귀울림)’ 진료환자는 2002년 14만2000명에서 2009년 26만4000명으로 최근 7년간 1.9배나 증가했으며, 30대 2만9000명, 20대 2만명, 20대미만 연령에서도 무려 1만3000명이 진료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릴 경우 ‘이명’을 의심해봐야하는데, 완전히 방음된 조용한 방에서는 모든 사람의 약 95%가 20dB(데시빌) 이하의 이명을 느끼지만 이는 임상적으로 이명이라고 하지 않으며, 자신을 괴롭히는 정도의 잡음이 느껴질 때를 이명이라고 한다.

이명의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혈관 이상이나 근육의 경련 등으로 나타나는데 피로하거나 신경을 쓸 때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젊은 층 이명 증가는 이어폰 사용과 관련 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명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다.

김순렬 원장은 “이명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와 과로다. 큰 병을 앓고 기력이 없거나, 과로로 기력이 없을 때 이명이 생기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거나 스트레스가 과중할때도 이명이 나타난다. 신경의 과흥분은 신경 전도에 이상을 발생시키고 이상신호나 잡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이 있는 경우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의 실조가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과항진돼 두부의 혈관압력이 증가하고 복강내 소화기의 혈액 흐름이 나빠져, 결과적으로 감각기관의 과항진을 동반해 이상감각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명치료, 한의학이 효과적인 이유

현대의학에서는 이명에 대한 치료법이 뚜렷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명에 동반된 증상을 줄여주는 약물요법과 상담치료 등을 통해 이명의 악순환을 억제한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상기(上氣)가 부족해 귀가 울고 수해(髓海)가 부족해 증상이 나타는 것으로 보고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분류한다.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해 폐, 비, 신 등의 인체장부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귀의 청신경이 과열되고 이로 인해 감각이 예민해져 약간의 소리도 크게 증폭되어 나고, 없는 소리 까지 만들어 지는데(이를 백색소음이라고 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폐, 비, 신의 기능을 올려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인체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순렬 원장은 “이명은 대개 혈액순환의 이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몸의 일부분이 붓는 부종이 함께 수반될 수도 있다”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균형이 깨진 자율신경을 회복하고 과항진된 교감신경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NC한의원은 기본치료에 더해 체질과 증상에 따라 ‘CNC안신탕’을 사용한다. 생지황, 산수유, 인진, 택사, 후박, 감초 등의 약재들로 구성된 ‘CNC안신탕’은 효과적으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고 교감신경의 과항진을 억제해 이명을 치료함과 동시에 자율신경의 불균형도 해결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또한 ‘3단계 자율신경조절법’을 통한 한약 복용과 침치료를 이용해 지나치게 과열된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약해진 부교감신경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살려 세포재생과 활력을 회복함으로써 몸의 건강 상태에 균형을 맞추고 있다.

김순렬 원장은 “평소 이어폰을 통해 시끄러운 음악을 듣거나, 헤드셋을 쓰고 소음이 강한 게임을 하는 것은 귀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명의 치료를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가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sso1109@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