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영화의 최대 기대작인 ‘무지개의 전사들: 시디그 베일(Warriors of the Rainbow: Seediq Bale)’의 시사회가 4일(현지시간) 대만 총통부 앞 특설 시사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는 가슴을 울리는 감동으로 눈물 바다가 됐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웨이더성(魏德聖) 감독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에 깜짝 놀랐다”면서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홍코 누아르의 전설이자 이번 영화의 제작을 맡은 우위썬(吳宇森. 오우삼) 감독도 “지금까지 봤던 영화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라면서 “이번 영화를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불굴의 정신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 감독은 장편 서사 영화 작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웨이 감독의 의지와 휴머니즘을 극찬하기도 했다.
‘시디그 베일’은 지난 1930년 일본군과 대만 원주민 시디그 부족의 충돌 사건인 '우서(霧社)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 시사회장에는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과 제1야당인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여) 주석도 모습을 드러냈다. 마 총통은 “영화를 통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대중들이 이 영화를 통해 대만 역사에서 잊혀진 부분들을 배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올해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2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영화는 13년에 걸쳐 제작됐으며 7억 대만달러(약 28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만 영화 역사상 가장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며 대만에서 제작된 첫 번째 할리우드 규모의 초대형 영화이기도 하다.
웨이 감독과 그의 팀은 베니스에서 ‘시디그 베일’이 첫 선을 보이고 난 3일 후 그들이 대만의 원주민과 소수민족에 대한 존중과 화해의 제스처로서 대만 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역사적인 ‘카이다커란(凱達格蘭大道)’을 다뤘다고 밝혔다.
이 영화의 최대 투자자인 중영공사(Central Motion Pictures Studio)의 쿼 타이 장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채권자’에서 ‘채무자’로 역할이 바뀌었다”고 농담을 한 뒤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번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밝혔다.
영화 ‘시디그 베일’의 상영시간은 270분으로 대만의 극장에서 두 편으로 나뉘어 개봉된다. 첫 번째 영화 ‘태양의 깃발(Flags of the Sun)’은 오는 9일 개봉되며 두 번째 영화는 ‘무지개 다리’라를 제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시디그 베일’예고편:
http://www.youtube.com/watch?v=edWKz9N6oO0&feature=youtu.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