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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퉁퉁 붓고 찌릿찌릿한 내 다리, '하지정맥류' 의심

하지정맥류, 방치했다간 통증, 경련, 피부궤양 등 합병증 유발 '위험'

이대연 기자 | 기사입력 2011/10/25 [11:42]
▲ 연세에스병원(구 연세SK병원) 정맥류클리닉 소동문 원장     © 이대연 기자
은행에서 근무중인 김유라(31•가명)씨는 아침 저녁으로 퉁퉁 붓는 다리 통증 때문에 괴로워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다리가 퉁퉁 붓는것뿐만 아니라 찌릿찌릿한 전기가 오면서 쥐가 나는 느낌과도 비슷하다. 계속된 통증 때문에 결국 병원을 찾았는데, 진단은 하지정맥류였다.

 
최근 젊은 여성층에서 하지정맥류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출근길 지하철과 버스 등 1시간에서 길게는 1시간 30분까지 출근길을 오가는 경우가 많고, 직장에서조차 바쁜 업무로 스트레칭 할 엄두를 못내는 경우도 많아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시작될 경우 대개의 경우 피곤한 경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리 모양을 유심히 살펴보면 증상 자체가 단순한 증상이 아닌 경우도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를 앓는 환자의 경우 울퉁불퉁하고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는 모습이 나타난다.
 
김 씨처럼 오래 서있거나 혹은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여성들의 경우 오래 서있는 자세는 물론, 오랫동안 앉아있는 것 자체만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 같은 자세를 반복하다보면,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다리가 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자신의 다리 모양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리에 유독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여성들의 경우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불편함이 없어 쉽게 방치할 수 있지만 증상을 방치했다가 통증, 경련, 부종, 피부색 변화, 피부궤양, 혈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연세에스병원(구 연세SK병원) 정맥류클리닉 소동문 원장은 “최근 젊은 여성층에서 하지정맥류를 호소해 병원으로 상담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 흔히 피곤해서 다리 증상을 외면하기 쉽지만, 일단 몸이 나타내는 반응들을 유심히 살피면서 하지정맥류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하지정맥류, 증상 시작되면 점차 위로 올라가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종아리부터 시작돼 점차 종아리 윗 부분으로 타고 올라가는데, 이는 다리 정맥의 판막에 문제가 생겨 혈관이 피부 표면으로 도드라지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다리의 피로감과 부종이 때때로 나타나는데 그치지만 점차 다리가 무겁고 아프기 시작하면서 결국 푸른 혈관이 튀어나온다.
 
하지정맥류가 심각해지면 피부가 썩고 피부 궤양이 발생하거나 혈전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이 나타난다. 특히 발목 부분이 가늘어지고 검게 색이 변해 주변 피부가 딱딱해지는 피부각반현상이 일어날 경우 하지정맥류가 심각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     © 이대연 기자

◆ 하지정맥류, 혈류 흐름 원활하게 하는 방향으로 치료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면 조기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은 초기의 경우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어 병의 진행을 막는 방법으로 시행된다. 이 방법은 부기와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집중하는데 압박 스타킹을 신어 하지정맥류 증상을 억제한다. 의료용스타킹은 특수 제작된 것으로 발목부위에서 최대 압력을 줘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늘어난 혈관에 경화제를 주사해 망가진 혈관을 굳혔다가 서서히 몸 속으로 흡수시키는 혈관경화요법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직경 4mm이상의 굵은 혈관이 튀어나올 정도로 정맥류가 심한 환자는 혈관경화요법만으로 치료가 힘들어 레이저 치료가 관건이다. 레이저 치료는 정맥류가 있는 부분만 국소마취를 한 후 혈관 안으로 레이저 선을 넣어 망가진 혈관을 제거한다.
 
치료를 받은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보조요법을 동원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지 않는다. 또한 1~2시간에 한번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연세에스병원 정맥류클리닉 소동문 원장은 “정맥류는 한번 발병할 때 굵은 혈관, 가는 혈관 할 것 없이 모두 망가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혈관의 크기에 알맞은 다양한 치료법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생한 후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에서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다. 또 장시간 다리를 꼬고 앉는 것도 정맥류의 원인이 되므로 바른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불가피하게 오래 서있어야 할 경우 다리에 힘을 주었다 뺐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발목회전 운동, 종아리 스트레칭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영, 자전거 타기처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가벼운 운동도 좋다.
 
하지정맥류를 피하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예방법으로는 소금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많은 곡물이나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취침 시 발 아래에 베개를 놓아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하는 것도 예방에 적극적인 방법이다.
 
■ 도움말: 연세에스병원 정맥류클리닉 심영기, 소동문 원장
 

daeyoun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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