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육류수출협회가 12월 15일부터 공중파방송 3사와 케이블방송 등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TV광고를 시작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국내 농축산업 종사자는 한미FTA가 본격 발효되지 않았음에도 미국산 쇠고기가 기다렸다는 듯이 ‘마케팅 공습’에 나서는 것은 상도덕을 내팽개쳐 버리고 우리 쇠고기 시장을 빨리 집어삼키려는 전략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미국육류수출협회의 마케팅 전략은 한미FTA로 충격의 늪에 빠져 있는 우리 한우산업을 고사시키겠다는 선전포고”라며 “마케팅에 나서더라도 한미FTA가 본격 발효된 뒤에 하는 것이 대한민국과 우리 한우 농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아직까지도 우리 국민 중 상당수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음에도 “미국산 쇠고기가 세계적 수준의 품질과 맛으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다”, “당연히 비싸야 한다는 생각을 뒤집으면 더 좋은 소고기가 가까워진다” 등의 자극적인 광고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한우산업의 경우 지난 해 사상 최악의 구제역 파동으로 산지 소값이 대폭락하고 사료비마저 크게 올라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로 인해 풍전등화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한우협회는 우리 한우 농가를 초토화시키는 미국산쇠고기 광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광고에 이어 조만간 판촉 이벤트까지 열어 당첨자에게 미국산 냉장 쇠고기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지하철 승강장 광고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