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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장 '입파도 보트 참사에도 골프'

비서실 “이승재 청장은 휴가를 집에서 보냈다"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05/06/08 [14:46]
이승재 해양경찰 청장이 입파도 보트 참사 사고가 채 수습되기도전에 휴가를 떠나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청장은 입파도 보트 침몰로 일가족 7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일어난지 나흘째인 지난19, 20일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쳤다. 이 시기는 보트참사 유가족들이 해경의 늑장 대응이 희생을 키웠다며 정확한 사고 진상 규명을 요구한 시기와 맡물려 있다.
또  20일은 보트참사 현장에서 20분 떨어진 거리에 해경 구조 경비정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날이었다.

이 청장은 자신의 휴가 문제가 불거지자 “그동안 봄휴가를 세차레나 미뤘고 사망자들에 대한 장례절차등 사고 수습이 거의 마무리 됐다는 보고를 받고 휴가를 떠났다”며“해상치안 책임자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한것에 대헤 사죄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경의 거짓해명은 이날도 이어졌다. 이 청장이 직접해명하기 전 해경 비서실은 “이승재 청장은 휴가를 집에서 보냈고 골프를친적이 없다”며“ 이번 휴가도 부하들이 간곡히 요청해 이뤄진것”이라고 거짓 해명으로 일관했다.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22일 보트 침몰참사 늑장대응의 책임을 물어 인천해경 간부 5명을 직위 해제 했다.
 
이승재 해경청장 휴가 소식을 접한 한 유가족은 “사건이 일어나고 지금까지 청장의 얼굴한번 못봤다”며“기가 막히고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번 일이 불거지자 전 해경직원 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청와대등 인터넷 게시판에 “일선 해양경찰들은 불철주야 사고 수습에 열을 올릴때 경찰청장은 골프를 치러 다녔다”며 “청장을 처벌 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공무원이라도 골프를 칠 자유는 있지만 보트침몰로 일가족 7명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도 않고 골프를 친 것은 공직자로서의 문제가 있는 행위임에는 틀림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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