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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속 열사병 등 변사 사건 잇따라

광주.전남지방 열대야 이틀째, 사망자 속출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07/24 [16:14]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 속에서  탈진이나 돌연사 등 변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모 양계장에서 몽골인 노동자 보름(51)씨가 비닐하우스 안에서 일을 하던 중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나흘만인 23일 숨졌다.

경찰은 보름씨가 35도가 넘는 무더운 비닐하우스 안에서 일을 하다 탈진해 열사병으로 숨진 것이 아닌가 보고 양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또 이날 오전 0시50분경 광주시 북구 중흥동 서모(49. 전기공)씨 집에서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는 서씨가 tv를 보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6시 20분경에는 광주시 북구 용봉동 모 골재앞 고속도로 철조망 밑에 박모(62.광주 북구 문흥동)씨가 탈진해 숨져 있는 것을 이곳을 지나던 화물차 기사 김모(5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평소 지병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폭염으로 인해 탈진하거나 돌연사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밖에 23일 오후 1시 30분경에 전남 여수시 돌산읍 동백골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한모(69.여)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는 등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 일부지역에 이틀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져 시도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광주.전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데 이어 24일 아침 최저 기온도 25도를 웃들며 이틀 연속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4일 "태평양 고기압이 가장자리에 들면서 이 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25일 오후 한 두차례 소나기가 내린 뒤 기온이 조금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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