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잉타이 문화부장 “세계시장 진입 지원할 출판정책 고려”
롱잉타이(龍應台) 대만 문화부 부장(장관)은 15일 문화부가 대만 문학작품들의 세계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출판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롱 부장은 이 정책이 문학작품들에 번역을 제공함으로써 작가들이 작품을 세계무대에 내놓고, 아울러 작품의 판권 판매 기회를 높이는 것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화산업과 창조산업 및 영화와 TV분야를 위한 관련 정책들은 예산이 확정되면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롱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타이베이(臺北)시에서 열린 BBC와의 90분에 걸친 인터뷰 도중 나왔다. 그는 대만에는 정평이 있는 작가들이 많이 있으며, 이들은 중국어로 작품활동을 하는 다른 지역의 소설가, 시인, 극작가들에게 주어지는 것과 같은 수준의 국제적 주목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롱 부장은 중국대륙 작가 모이앤(莫言)이 2012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데 대해 중국에는 현재 노벨상 수상자가 3명 있는데 “한 사람은 감옥에 갇혀있고, 다른 한 사람은 중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 당국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모이앤을 문화대사에 임명하되 한 사람은 석방하고 다른 한 사람은 입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과정에서는 다른 노벨상 수상자 두 사람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가 끝난 뒤 열린 공동회견에서는 그들이 수감된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와 프랑스 국적의 중국인으로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나 중국 입국이 금지된 까오싱젠(高行健)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그는 양안 문화협정 체결의 가능성과 관련해, 그러한 협정은 대륙위원회(통일부), 국가안보회의, 양안교류 창구인 해협교류기금회가 관련되기 때문에 문화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만약 그런 협정이 체결된다면, 그것은 ‘공허한 선언이 아닌 진전한 문화교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롱 부장은 이날 BBC회견에 앞서 사팍 파베이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이 이끄는 터키 대표단을 접견했다. 롱 부장은 이 자리에서 문화부가 대만과 터키의 문화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의 연결점에 위치하고 있는 문화전파의 허브”라며 “터키와의 교류는 문화적 이해, 특히 이슬람 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