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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장 2배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기 직전, 러시아 중부 도시에 운석이 떨어져 부상자가 속출한 것이다.
운석우는 운석이 추락하다가 대기와 만나 작은 조각들로 부서진 뒤 불에 타는 상태로 비처럼 떨어지는 자연현상이다.
러시아 당국은 15일 “중부 우랄 산맥 인근에 오늘 운석우 파편이 떨어졌다”며 “이번 사태로 건물이 부서지고 창문이 깨져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가 10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운석우는 우랄 산맥 인근의 첼랴빈스크 일대에 이날 오전 러시아워 동안 쏟아져 부상자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재난당국에 따르면 약 1000여명의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20명은 운석우 추락 당시 건물과 충돌에 따른 부상으로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비상대책 당국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2시 20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운석우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하얀 수증기같은 흔적을 남겼다. 2분이 지나 2차례의 굉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당국은 또 “첼랴빈스크와 스베르들롭스크, 튜멘 등에서 운석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를 보도한 BBC방송에 따르면 시내에 19층짜리 건물에서도 충격이 전해졌고 아연 공장의 지붕도 무너졌다. 로이터통신은 “1908년 러시아 퉁구스카 상공에서 운석이 폭발해 2000㎢의 삼림을 태운 후 일어난 가장 큰 규모의 운석 폭발”이라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하늘에서 섬광이 반짝인 뒤 폭발음과 함께 불타는 작은 물체가 연기를 내며 빠른 속도로 하늘을 가로 지르며 쏟아졌다고 증언했다.
이번 운석우 추락사태로 현지 경찰 병력 1만명이 비상근무태세에 들어갔다.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고 일부 학교는 휴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