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편의점업체 훼미리마트와 세븐일레븐이 3900억대만달러(미화 132억2000만달러) 규모의 대만의 퀵-서비스 외식 시장을 겨냥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두 업체는 외식시장에서 점유율 8%를 차지하는 신선식품에서 330억대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신선식품은 세븐일레븐 전체 매출의 18%, 훼미리마트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한다. 또 전체 매장의 90% 이상은 신선식품 소비를 위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 대만 최대 식품회사인 통일기업(Uni-President Enterprise Corp)은 600헥타르 규모의 재배시설을 보유한 200명의 농업관계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생산자와의 연결도 강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2만3000톤 규모의 야채를 사용했으며 올해 소비량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올해 야채가공공장, 온실을 포함한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올해 7억대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식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전체 공급체인의 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전체 체인점의 55%는 현재 휴식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82.64㎡를 확대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샐러드와 두부·어묵·무·곤약 등을 넣은 일본식 냄비 요리인 ‘오뎅’의 매출이 40~50% 뛰었다. 과일 매출도 30~4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현재 상추, 당근, 겨울호박 등 자체 온실에서 재배한 고품질의 야채를 이용한 샐러드와 오뎅에 집중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8000만대만달러 이상이 투자된 온실은 네덜란드에서 수입된 씨앗을 사용하는 등의 유럽연합(EU) 지침에 따라 5성급 호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훼미리마트의 린 춘루(Lin Chun-ru) 신선식품 매니저는 “최근 인스턴트 식품의 매출이 매년 20% 가량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훼미리마트는 대만 내 매장에 2만2000개 좌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2900개 매장에 1000개 좌석을 확보한데서 앞으로 1500개 대형 매장에 총 3만개 좌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린 매니저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고객의 40%는 편의점을 레스토랑같이 이용하고 있으며 35%는 주중 점심 때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설문조사는 소비자들은 식사 선택에 있어 건강한 식생활을 강조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름기와 소금기가 많은 식사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사에 더 많은 돈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훼미리마트는 지난 29일 샐러드, 마파두부, 물 시금치가 곁들여진 차오차녀우러우(沙茶牛肉), 베이컨이 들어간 양배추 등 15개 메뉴로 구성된 델리바를 5월 중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린 매니저는 “메뉴의 가격은 30~35대만달러가 책정될 예정”이며 “2가지 메뉴에 밥을 더해 70~80대만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메뉴는 신선함과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전자렌인지에서 별도로 조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