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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스님이 이날 검찰에 제출한 서류에는 자신을 포함한 종단 지도층의 도박 의혹이 적나라하게 진술돼 있다.
이 서류에 따르면 “조계종 산하 일부 스님들이 지난 20년간 수시로 매달 10차례에 걸쳐 1인당 1000만여원씩 1억원대의 속칭 세븐 포카를 벌여 온 것”으로 적혀있다.
“A스님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사무실에 도박판을 벌려 놓고 관련 스님들을 불러 도박판을 제공하는등 종교지도자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고 나와 있다.
또 “국내는 물론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까지 나가 상습으로 거액의 도박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날 장주 스님이 공개한 명단에는 00원장과 불국사 전 주지, 00신문사 사장, 전 00부장, 00관장, 00사 전 주지, 영천 00관장, 00사 전 주지, 00사 전 주지, 00사 주지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스님으로 총 16명의 이름이 올라있다.
장주스님은 “도박에 가담한 한 주지스님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절 소유의 100억원대 땅을 종단 승인 없이 40억원에 판 뒤 필리핀으로 도피했음 에도 종단의 대의기구인 중앙종회는 이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의식해 아무런 문제 제기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주 스님은 나아가 “서울과 경주, 영천 등지 모텔에서 수시로 만나 도박판을 벌였다”며 “자신이 이 도박판의 일원 이었기에 내가 직접 본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주스님은 "서울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할 경우 종단에서 온갖 회유와 협박을 할 것으로 예상돼 자신이 주지로 있었던 오어사가 있는 포항에서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종단 비리를 계속 폭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 스님은 “불교의 백년대계를 위하고 종단의 자정을 바라는 마음에서 희생을 감수하며 이같은 비리를 공개한다”며 “어떤 회유와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수행자로서 참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장주스님의 주장에 대해 조계종은 즉각 자료를 내고 신빙성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조계종은 “장주스님은 이미 교계언론을 통해 이같은 폭로를 예고한 바 있으며, 이날 주장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방적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음해성 허위주장을 공표하여 언론에 보도 되도록 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특히, “장주스님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조차 없다”며 “이번 주장은 종단 주변에 떠도는 상습 및 해외도박 관련 유언비어로 이미 종단의 제적승 정한영(법명:성호)이 수차례 사법기관에 제소했으나 모두 ‘각하’ 종결되었고 현재는 무고죄로 수사를 받고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한, “승적이 제적된 00사 전 주지 김00(법명 재경, 100억원대 땅을 종단 승인 없이 40억원에 판매)에 대하여도 종단에서는 토지매각 후 해외 출국 사실을 인지한 후 즉시 제적의 징계와 변상금 약 40억원의 결정을 내렸으며, 종단(표충사)의 고소로 현재 지명 수배된 상태”라고 덧붙혔다.
나아가 “장주스님이 근거 없이 음해성 주장을 하는 것은 오어사 주지에 연임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라고 종단 내외에서는 회자되고 있고, 총무원장선거를 앞두고 종단을 음해해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관철하고자 하는 무모한 행동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종단은 장주스님의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하여 엄중 대응할 것이며, 직접 거론된 스님들 또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주스님은 중앙종회의 2003년 13대 후반기와 14대 전반기 수석부의장을 지냈고 지난 5월 불국사 말사인 포항 오어사 주지에서 물러났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