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優體牟涿國 역사복원을 위한 富川 祭天舞의 알고리듬

-‘2013 아름다운 춤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 플렛폼’에 붙여

노중평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3/07/27 [04:49]
▲     © 거리검

 
 
 
 
 
 
 
 
 
 
 
 
 
 
 
 
 
 
 
 
 
 
 
 
優體牟涿國 역사 복원을 위한 富川 祭天舞의 알고리듬

-‘2013 아름다운 춤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 플렛폼’에 붙여

 

1. 무철학·무사상의 ‘세계00축제’를 남발濫發 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중소도시가 '세계00축제'라는 이름을 걸고 잡동사니 축제를 벌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국가예산을 끌어다 쓸 수만 있다면 끌어다 판을 벌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부질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자치가 실현되면서 향토전통문화 창달이라는 미명하에 이러한 한탕주의 골빈 일들이 계속되어 왔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진짜 문화상품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아야 하고, 지역주민들이 진짜 문화상품을 보고 듣고 읽고 즐기고 생각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필자의 생각이 늘 비슷한 행사를 대하게 될 때마다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는 부천의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점검하여 2009년 6월에『남사고의 나라 우체모탁국』을 완성하여 상재하였다. 필자는 그 책에서, “부천은 격암 남사고 선생이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에 부천에 대하여 예언한 대로, 대한민국의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 된 독창성 있고, 전통성 있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유토피아 문화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는 담론을 펼쳤다.

격암 남사고 선생은 조선왕조 명종 때 사람으로, 부천이 미래의 어느 때에 세계의 국도가 될 것으로 예언했던 분이었다. 그분은 미래의 어느 날 세계 각국이 하나의 국가로 통일된 이후에, 단일 체제, 단일 종교, 단일 사상을 갖게 될 것이며, 부천이 지구단일국가의 서울이 될 것이라 예언하였다.

부천이 세계의 서울이 되려면, 현재 부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고질병인 ‘우물 안 개구리 문화’와 ‘흉내 내는 원숭이 문화’가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세계문화로 거듭나지 않으면 아니 된다는 명제에 짓눌려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한류문화의 방향설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2. 부천의 삼한시대 역사

   부천은 삼한시대의 역사를 잃어버려 역사 무식이 판을 치고 있는 도시이다. 삼한시대라면 지나支那 대륙에서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하고, 한반도에서 마한·진한·변한의 역사를 시작한 시대를 말한다. BC 409년 경에 소래포구蘇萊浦口로 들어온 일단의 피난민들이 한반도에 72개의 소국을 세우면서 삼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부천의 역사를 보면, 삼한시대에 우체모탁국優體牟涿國으로 불리는 나라가 있었지만, 나라의 이름만 알려졌을 뿐이지, 강역이 어떠했는지, 어떠한 왕조가 있었는지, 어떠한 역사가 있었는지, 백성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알려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삼국지三國志』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에 그 이름이 전해 올 뿐이다.

하늘의 도움으로, 1995년에 부천 고강동 청용산(장갯마을 뒷산)에서 제천단 유구와 취락 유적과 돌화살촉과 토기가 발굴되었다. 부천에 역사가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머리를 때리는 낭보가 아닐 수 없었다.

모 대학의 박물관 팀이 발굴하고 나서 ‘선사시대 제천단祭天壇’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필자에게 이 제천단은 삼한시대에 우체모탁국에서 하늘에 제사지냈던 제천단으로 보였다. 신라가 초기에 만든 나정과 같은 제천단으로 나정의 원형이 되는 제천단으로도 보였다. 내 눈엔 그렇게 보였는데, 왜 고고학 발굴 팀이 ‘선사시대 제천단’으로 이름을 붙여 준 것일까?

부천은 역사가 없는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그 이유는 이 고장에서 역사 알고리듬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고장의 역사에 무관심한 학자들이 역사 보는 법을 국민에게 가르쳐주지 않아서, 부천시민을 역사에 무식한 바보 멍청이로 만들었다. 학자들이 삼한의 역사를 대한민국 역사에서 왕따시켜 원삼국의 역사로 둔갑시켜 역사를 발굴하거나 복원하지 않았다. 우리 역사에서 원삼국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 역사이다. 삼한시대 역사라고 해야 역사의 맥락에서 존재하게 되는 역사이다.

우체모탁국은 삼한시대에 백제의 전신인 마한馬韓에 속해 있었던 나라였다. 춘추전국시대 말기인 BC 409년 경에 산동반도에서 모국牟國을 주축으로 한 소국들이 제국齊國과 노국魯國에게 멸망당하여 산동반도를 떠나서 소래에 상륙하여 지금의 부천과 부평과 소래 일대에 당시로서는 대국을 건설하였고, 이 나라의 이름을 우체목탁국優體牟涿國이라 하였다.

백제를 세운 래이족萊夷族, 고구려를 세운 주루족邾婁族, 역시 백제를 세운 모이족牟夷族, 중원에 있는 신라를 세운 묘족苗族이 만든 나라가 우체모탁국이었다.

이들 부족은 부천에 있는 청용산에 제천단을 만들고 천제를 지내며 단결하여 마한과 진한을 이끌어간 주도세력이었다. 후에 묘족(탁수인涿水人, 진지망인秦之亡人으로 불렸다)들이 경주에 가서 신라를 세우게 되는데, 이때 나정蘿井이라는 제천단을 만들 때 부천의 청용산 제천단이 원형이 되었다.

삼한시대의 역사를 이끌어간 이들 인종의 발원지를 보면, 마고족(웅족熊族이라고도 하였다)과 풍이족風夷族으로 불리는 인종들이 파미르고원에서 발원하여 인구가 많아지자, 이미 마고시대에 ‘오미五味의 난亂’을 빌미로 하여 동서남북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한인桓因시대에도 풍이족이 한 번 더 흩어져 한국桓國에 속한 12제국을 구성하게 되었다. 

3. 한민족

   고인류 관계사를 전공한 김정민의 가설에 보면, 한민족을 형성하게 된 이들의 이동경로를 다음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제1경로는 유전인자 C3를 가진 고구려 계통(필자 주, 주루족)이 파미르⟶ 몽곡고원⟶ 만주⟶한반도로 들어왔고,

제2경로는 유전인자 D3를 가진 백제계통, 가야계통(필자 주, 래이족, 모이족)이 파미르⟶ 섬서성⟶ 만주⟶ 한반도로 들어왔고,

제3경로는 유전인자 O3를 가진 신라, 가야계통(필자 주, 래이족, 묘족)이 파미르⟶ 사천성⟶ 운남성⟶ 호북성⟶ 복건성⟶ 한반도로 들어왔다고 하였다. (김정민 논문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한 우리민족>)

그런데 이들 3개의 이동경로에서 빠진 것이 있는데, 춘추전국시대에 최단거리 대륙탈출경로인 산동반도의 발해만과 소래, 화성, 고창의 이동경로를 생각하지 못하였다. 김정민이 한반도 고대역사 해명의 알고리듬이 되는 이들 지명이동을 간과한 것이다. 지금 인천 동인천역 주변에 살고 있는 화교들이 청나라 말에 산동반도에서 인천에 와서 정착한 화교華僑임을 생각하면, 제4 이동경로가 산동반도와 소래 사이에 있었음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하겠다. 제4이동경로를 선택한 한민족이 발생했을 시기를 춘추전국시대, 중원삼국시대(필자 주, 초기 백제, 고구려, 신라가 대륙에 있었던 시대), 흉노의 멸망, 거란의 멸망, 발해의 멸망기에 있었을 것으로 본다.

4. 부천의 天祭와 천제에서 추었을 춤

    파미르고원에서 동쪽으로 대규모로 인종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 서쪽과 서북쪽과 남쪽으로도 대규모 인종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파미르고원과 티베트지역을 출발한 인종이 탱그리(단군檀君)신화와 알타이(알 탄생)신화를 가지고 있었다.

탱그리신화는 단군왕검이 탄생하는 웅족신화이고, 알타이 신화는 신라와 가야의 시조가 탄생하는 난생신화이다.

여기에서 주의하여 볼 것이 하나 있는데, 우리가 난생신화에서 도출하는 ‘알’을 김정민이 “파미르와 티베트 일대에서 알툰(Altun)이라는 산에서 유래한다”고 소개 한 점이다. 그는 ‘알툰’은 투르크-몽골에서 황금을 뜻하는 ‘알타이-알탄’이라 하였다.

김정민은 탱그리신화를 그의 논문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한 우리민족>에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탱그리가 하늘과 땅을 구분 짓고 세상을 창조한 다음, 지상에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탱그리 그 자신이 갈라져 남자 탱그리와 여자 탱그리로 스스로 나뉘었다. 이때 만들어진 여자 탱그리를 우마이 탱그리라고 불렀다. 우마이 탱그리는 수메르 산의 비탈면에 있는 우유 호수가 있는 천상의 정상에 살았다.”

김정민은 우마이를 한국어의 어머니, 경상도 방언 아지매에 해당하며, 수메르 산은 수미산須彌山을 지칭한다고 하였다. 북방민족의 단어를 표기할 때, 보통 ‘R'발음은 표기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예: 수메르산⟶ 수미산, 만주르족⟶ 만주족, 게세르 한⟶ 거서간)

중국의 남쪽 운남성의 곤명에서 묘족(지금 중국에서는 이족彛族이라 한다) [아지매문화축제]를 하는데, 아지매란 아주머니·여신이란 뜻이다.

그런데, 지명과 인종 이동을 한 이들 인종이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김정민이 비교언어학적인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

한인시대에 한 12제국에 속한 나라들이 지금의 중앙아시아에 있었던 나라
들이다.

이렇게 필자가 상고시대의 우리민족 이동경로와 인종 이름을 추적하는 이유는 민족이 이동하면서, 그들이 제천행사 때 춤추었던 집단무集團舞도 함께 리동했으리라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춤이란 한 개의 민족에서 시작하여 민족 이동과 함께 각 지역으로 퍼져나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오랜 세월을 각 지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내용이 풍부해지고 다양해져 국가적, 인종적, 문화적 차별성을 갖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마이(여자라는 뜻)를 우마이牛麻夷로도 불 수 있는 말이다. 牛는 소울음을 뜻하는 모牟로 볼 수 있는 말이고, 麻는 인류의 조상 마고로 볼 수 있는 말이다. 모는 견우牽牛를 찾을 수 있는 알고리듬이 되는 말이고, 麻는 직녀를 찾을 수 있는 알고리듬이 되는 말이다. 따라서 우마이는 견우와 직녀로 볼 수 있는 말이다.

천제를 지낼 때, 천제의 대상은 탱그리(단군)가 된다. 필자는 부천 청용산 제천단에서 천제를 지냈을 때 탱그리에게 제사지내는 탱그리 천제(단군제례檀君祭禮), 즉 단군천제를 지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칠월칠석 때는 우마이 탱그리, 즉 단군의 조상이 되는 ‘견우와 직녀제’를 지냈을 것으로 본다. 이 제례를 다시 말하면 칠석제라 할 수 있다.

천제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춤과 제례이다. 천제단이 있으니 이곳에서 제물을 차리고 춤추고 제사를 지내면 부천의 삼한시대 문화는 완성이 된다.

필자는 부천에서 삼한시대의 역사와 제례문화가 복원되면 삼한시대 문화의 발생지로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5. 정립해야 할 독창성 있는 부천 祭天舞와 퍼포먼스 페스티벌

   탱그리에게 천제를 지낼 수 있는 제천단을 가지고 있는 부천은 문화 세계화를 꿈꾸는 도시이다. 이 꿈을 펼쳐 온지 12년이 되었다. 그 결과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인 축제이긴 하지만, 2013년7월 25일 부천역 2층 대합실에서 06시부터 2시간 남짓하게 다수의 춤꾼들이 참여하여 춤과 퍼포먼스를 벌였다. <부천 국제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제목 하에 각 민족을 대표하여 그 나라 고유한 춤과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광의의 한민족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다양한 춤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에 초대된 작가들을 보면, 한국에서 무용에, 이귀선(대구)· 카밀리 볼리벨리 팀의 에스터··퀸비·안나·썬, 일본에서 미요코 후루카·쇼헤이 다나카, 인도의 마노제이 드브랄, 호주의 제너미 네댁, 미국의 콜린 윌드가 참가하였고, 미술에 배희권(서울)·도지호(금천)·홍오봉(부천)·최지은(수원)·윤효선(대전)이 참가하였다.

이번 제12회 부천국제퍼포먼스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을 맡은 홍오봉은 <퍼포먼스 플렛폼 기획>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본 페스티벌은 국내외 최고 열정적인 포퍼먼스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문화예술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부천에 대거 집결하여 ‘단 하루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발’을 벌릴 것이라 하였다.

그는 국제적인 감각과 다양한 방법론, 그리고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콘셉트 하에 라이브 아트로 오픈된다고 하였다.

홍오봉은 무용과 퍼포먼스를 “퍼포먼스 플렛폼에서 미지의 세계로 미지의 열차를 타고 떠나는” 판타지 여행으로 정립하고 아직은 설익은 상상을 펼쳐 보였다. 필자가 이 페스티발에 주문하고 싶은 것은 삼한의 역사, 우체모탁국의 역사, 삼한시대를 이끌어 간 4개 부족에게서 콘텐츠를 끌어내어, 이것이 미래비전이다 하고 보여 달라는 것이다. 이 일을 하려면 춤꾼의 한정된 머리로는 춤과 퍼포먼스의 지평을 넓혀 가는 일이 불가능할 것이다. 여기엔 반드시 콘텐츠의 모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역사문화로 단련된 작가들의 참여가 필수가 되어야 한다. 그들의 통찰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없다면 부천에서 춤과 퍼포먼스가 성공할 가능성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 춤과 퍼포먼스의 성공의 요체는 이 한 마디 말에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6. 부천의 상고시대와 고대역사 판타지

   필자는 6년 전에 부천에 이사 와서 타인은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격암 남사고가 부천의 성주산聖主山에서 그려 보여준 남사고 유토피아 판타지였다. 나는 격암의 유토피아 판타지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오컬트 장편소설 『The Great Mother 마고』와 소설과 인문서의 혼합 형태이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방대한 판타지 에세이인 『마고의 세계』를 완성하여 출간하였다.

퍼포먼스 작가인 홍오봉이 필자처럼 부천에서 판타지를 느낀다는 것은 무미건조하고 삭막하기 짝이 없는 원숭이 도시 부천에서 부천시민 구원의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언젠가 부천시민 만화가 조관제 선생도 성주산에서 도깨비가 출몰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는 성주산을 도깨비 산으로 만들 꿈을 꾸고 있다. 그의 말에 나도 동감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부천에 탁월한 눈을 가진 문화 기획자가 없고, 공무원이 그런 사람들을 찾아서 활용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문화도시 부천으로 가려는 부천이 당면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필자가 국내에서 공론화 되지 못한 이고장의 삼한시대 우체모탁국의 역사를 거론한 것도 따지고 보면 남사고 유토피아 건설에 착수하기 위한 시론으로 볼 수 있다.

필자는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을 보면서, 한국의 전통춤이 부천 땅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상상하였다. 이 고장에 삼한시대 초기의 제천단이 있고, 제천무를 출 수 있는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어 춤을 추기 때문에 그러한 상상이 가능했던 것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사라진 춤의 정신과 형상과 역사를 복원하고, 복원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역사성 있고 정통성 있는 춤을 추기 시작한다면, 부천은 대한민국의 문화를 주도하고 국제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필자 소설가, 韓民族元老會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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