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의원 11명이 쌀 협상안 국회 비준 반대와 공공비축제 폐지,추곡수매제 부활을 요구하며 삭발을 한 뒤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전남도의회 이탁우 농림수산위원장 등 11명의 의원들은 10일 오후 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벼랑끝 위기에 처한 농업인들의 현실을 좌시할 수 없으며 `쌀만은 죽어도 지킨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쌀 협상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수입쌀이 물밀듯이 밀려와 전체 쌀 재고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가 시행되는 등 농입인들은 벼랑끝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쌀 산업은 국가적 안보산업이며 민족의 생명산업이자 정신적 지주"라며 "정부는 쌀 협상안의 국회비준 철회와 추곡수매제 부활 등 농업.농촌 회생에 대한 근본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을 낭독한 이들은 곧바로 삭발식을 갖고 본회의장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16일께로 예상되는 국회 본회의에서 쌀 관세화 유예협상안 통과 여부에 따라 단식농성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탁우 농림수산위원장은 "쌀 산업 붕괴의 현실을 우려하는 농업인들의 극에 달한 목소리와 시위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쌀 농사에 희망을 잃고 벼랑끝 위기에 처해 있는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단식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가톨릭농민회광주대교구연합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농민단체들이 삭발 및 천막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남악신도청 앞에서 '대책없는 쌀협상 국회비준 동의 반대와 식량주권을 위한 시국미사를 가졌다.
가톨릭농민회는 이어 "현 농업비상국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국회는 쌀협상 비준안을 폐기하고 공공비축제 수매중단, 추곡수매제 부활, 전남도 농가소득보전기금 1천억원 책정 등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부터 농성에 참여한 의원은 이탁우 위원장(민주. 보성2), 류근기 (민주. 곡성1), 허기하(민주. 곡성2), 김창남(민주. 장흥1), 김성(민주. 장흥2), 김한종(민주. 장성2), 김성호(민주. 함평1), 박석면(우리.무안1),김철주(민주.무안2), 이민준(민주. 나주1), 전종덕(민노. 비례)의원 등 모두 11명이다,
이에 앞서 광주전남 농민연대는 지난 7일부터 벼 2만4천여가마를 남악신청사 주변에 야적한 후 '허연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 의장 등 5개 농민단체 대표들이 삭발, 단식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