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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돌아봄사회복지협동조합’ 석승억 사무국장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3/12/10 [10:16]

▲ ‘돌아봄사회복지협동조합’ 석승억 사무국장     © 브레이크뉴스
한부모 가정 위한 보금자리를 꿈꾸며!
‘돌아봄사회복지협동조합’ 석승억 사무국장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먼저 주위를 돌아보라! 돌아봄사회복지협동조합이 추구하는 가치다. 가끔씩 주위를 돌아보면 불편하고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기도 한다. 단지 돌아보기만 한다고 세상이 바뀔 수 있을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만으로 또 다른 세상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돌아봄협동조합이 먼저 주목한 돌봐야 할 사람들은 한부모, 미혼모 가정이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지 않으면 삶을 유지하기 힘든 이들. 한부모와 기업, 돌아봄 사람들이 함께 좋은 세상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다. 
 
Q. 어떤 일을 가지고 창업하게 됐나?

- 돌아봄은 2012년도 청년등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창업하게 됐고요. 협동조합으로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돌아봄은 기업에 콜센터를 위탁 받아서 미혼모와 한부모, 경력단절 여성들을 고용합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일과 육아 문제를 콜센터 위탁을 통해 공동 육아로 실현해가는 모델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한 3층짜리 건물이 있고, 1층에는 아이들이 노는 공간, 2층에는 엄마들이 일하는 공간, 3층은 그들이 함께 숙식할 수 있는 주거가 이뤄지는 공동체 형태입니다. 
 
Q. 이 일을 시작한 계기와 준비과정을 소개해달라.

-  준비과정만 놓고 보면 20년 정도가 돼요. 시민단체나 복지재단에서 있었죠. 그때나 지금이나 어떻게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했고요. 과거 시민운동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던 것이 지금은 비즈니스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거죠. 그것이 사회적 경제라고 봅니다. 

과거에 복지는 혜택을 받는 사람과 혜택을 줘야하는 사람이 구분돼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한사람이 다 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혜택을 받아야 하는 당사자들이 비즈니스를 통해서 그들이 혜택을 받아야 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사회복지협동조합입니다.

한부모 가정의 경우 콜센터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죠. 콜센터라는 것이 특별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단기간 육성을 통해 현장에 투입될 수 있고, 유해적인 요소를 가진 환경도 아니어서 공동육아를 하기 충분하죠. 그래서 기업들로부터 콜센터를 아웃소싱 받아서 거기에 상담원으로 한부모나 미혼모를 고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된 거죠.
 
Q. 이 일을 하면서 느낀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무엇인가.

- 콜센터가 가진 특징을 보면 초기 진입이 상당히 어려운 업종이에요. 진입하려는 입장에서 보면 굉장한 단점이죠. 하지만 진입한 입장에서 보면 굉장한 장점이 됩니다. 콜센터에 대해서 장점으로 보는 게 여성 친화적 아이템이라는 겁니다. 다수의 여성을 고용할 수 있고요. 일자리창출형 사회적기업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취약계층 여성을 고용한다는 것에 가장 큰 장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업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콜센터를 위탁받아서 운영할 수 있으면 가장 좋죠. 시장에 포진된 기업들로부터 신뢰를 쌓는 단계를 거치면서 수익과 멀어지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전략들입니다.

또 창업이 가져오는 가장 단점이 내가 빵 만드는 기술이 있고 빵을 만들고 싶어서 창업을 했는데 실제로는 빵을 못 만드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제가 필요한 일과 해야 하는 일은 다른 것이라는 거죠. 협동조합은 사람과의 관계를 구성하고 의사를 개진하는 형태로 가야하는데 사람 만나는 시간보다 종이와 싸웁니다. 최근에는 각종 공모전이나 제안을 하는데 공을 많이 들이죠. 
 
Q. 청춘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 성공해서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으니까 성공한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인내와 끈기죠. 특히 사회적기업의 경우 모자란 자본, 인력뿐 아니라 아이템도 어찌 보면 부실한 경우가 많아요. 이걸 가지고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느냐. 인내와 끈기가 없으면 이걸 해낼 수가 없어요. 그런 열정과 확신을 가지고 밀고 나갈 때 사람도 붙고 자본도 붙는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달팽이 탐방단(1기 이진범, 유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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