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시>겨울나무의 확신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4/02/13 [15:46]
▲ 문일석 시인    ©브레이크뉴스
만리배수지 공원에
눈이 쌓였는데
공원의 나무는 앳된 잎 몽오리를
만들어 보인다.

나무는 몇 주일 후쯤
따사로운 봄바람이 불어올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나보다.

바깥세상이 온통 추워도
나무는 얼마 후에 꼭 봄이 온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가녀린 나무가 눈 속에서
봄이 언제쯤 오는지를 알고있듯이
나는 나의 봄이 언제 오는지를 알고 있다.

나의 봄은 나무의 봄과 함께
따뜻하게, 편안하게
꽃소식과 더불어 아름답게 오리라. moonilsuk@korea.com
 
<시작 후기>나무는 대예언가입니다. 살을 에이는 찬바람 속에서 몽실몽실 잎 몽오리를 펼쳐 보이는 아주 유별난 예언가입니다. 시인은 나무라는 예언가의 예언을 그대로 믿습니다. 봄이 가까이로 오고 있다는 것을.

*필자/문일석 시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