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용인 송전지 토종붕어 기록 43년만에 갱신

<현장르포>송전지 장수집좌대 46.5cm 대형토종붕어 43년만에 기록

양승관 기자 | 기사입력 2014/03/21 [02:27]
[브레이크뉴스=양승관 기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어비리에 위치한 이동저수지(이하 송전지)에서 밤낚시를 하던 이창직(48)씨의 낚시대에서 40cm가 넘는 4짜급 토종붕어가 낚여서 화제다.1972년 축조된 이동저수지는 43년동안 40cm가 넘는 외래어종인 떡붕어가 간혹 낚였을 뿐 토종붕어 40cm이상 대형토종붕어가 낚인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 

송전지에서 장수집이라는 상호를 걸고 좌대업을 하고 있는 정명철씨는 “지금까지 송전지에서 45cm까지 나온 적은 있었지만 46.5cm토종붕어가 우리좌대에서 나와서 놀랍다. 그리고, 송전지 토종붕어 최대어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어서 기쁘다“ 며 ”앞으로 4짜를 넘어 50cm가 넘는 5짜토종붕어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하는 눈치다.

 
▲ 이창직(48.경기도 의왕)씨가 섬유질미끼로 낚은 46.5cm 송전지 대형토종붕어     © 양승관 기자
4짜급 대형 토종붕어를 낚은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이창직씨는“저녁을 먹고 9시정도 되었을 무렵 갈대숲과 수몰버드나무 사이에 섬유질미끼를 달아 펼쳐 놓은 1.7칸대 낚시대에서 입질이 들어 와서 챔질을 하였는데 낚시대를 타고 전해오는 묵직한 손맛이 처음에는 잉어인줄로 착각을 할 정도였다”며 15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대형토종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낚시로 낚은 토종붕어 최대어는 충남 아산시 송악지에서 1988년도에 김병린씨가 낚은 64cm토종붕어가 현재까지 우리나라 최대어로 공식기록 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도 잉어와 붕어가 인위적으로 교배된 잉붕어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후 충북 육령지에서 60cm토종붕어가 낚인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 어류학의 최고권위자인 국립내수면 연구소 이완옥 박사는 최대어로 기록된 충남 아산시 송악지의 어류를 놓고 볼 때 우리나라 토종붕어 보다도 새파수가 월등히 많고 체고와 그리고 전체적인 체형만을 놓고 볼 때 토종붕어라기보다는 잉어형질에 가까운 교배종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많아 붕어개체수는 적으나 씨알좋은 대형붕어들을 만날 수 있는 송전지.   © 양승관 기자
토종붕어의 수명은 보통 15~20년으로 본다. 흔히 낚시인들이 말하는 월척붕어(30.3cm)는 자연상태에서 6~7년을 꾸준히 먹이활동을 하고 자연재해와 낚시인등 천적들의 위험요소들을 극복해야만 월척붕어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낚시인들은 월척붕어를 잡았을 때 환호하고 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붕어는 수온이 17도이상일 때 본격적인 산란을 시작하며 산란을 하는 시기에 따라 1~3차로 나뉘게 된다. 3월말부터 6월초까지 대부분 산란을 하게 되며 산란을 하지 못한 경우 여름철 장마기에 산란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붕어들이 산란을 할 때는 낚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산란을 하지 않았거나 이미 산란을 마친 붕어들이 낚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 노지낚시보다는 수상좌대 낚시조황이 월등히 좋은 송전지와 46.5cm 대형붕어가 나온 수상좌대     © 양승관 기자
월척급 대어를 낚으려면 본격적인 산란을 앞두고 있는 요즘시기가 좋으며 비교적 낮은 수심보다는 1.5m~2m내외의 수심층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는 갈대와 버드나무가 적당하게 어우러진 곳을 공략하는 것이 좋으며 초저녁부터 동틀 무렵까지가 씨알좋은 토종붕어를 낚을 수 있는 시간대이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송전지와 같은 경우 섬유질미끼를 질척하게 만들어서 사용해야 입질이 빠르며 저수온인점과 저수지바닥층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입질이 약하거나 잉어처럼 흡입하는 입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송전지 장수집좌대를 운영하고 있는 정명철씨의 조언이다. 아울러 낚시인들로 붐비는 시끄러운 주말 보다는 산란을 앞두고 예민할 대로 예민해진 씨알 좋은 대형토종붕어들을 낚으려면 주중에 오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송전지는 서울에서 1시간남짓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용인터미널까지 도착한 뒤 30분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는 안성행버스를 갈아타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늘목이나 영동고속도로 용인나들목을 이용 송전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