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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경욱 대변인(51.사진)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의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두둔해 SNS에서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
민 대변인은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서 장관이) 라면에 계란을 넣어서 먹은 것도 아니고 끓여서 먹은 것도 아니다. 쭈그려 앉아서 먹은 건데 팔걸이 의자 때문에, 또 그게 사진 찍히고 국민 정서상 문제가 돼서 그런 것”이라고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민 대변인은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려 한) 안전행정부 국장은 사표를 수리했는데 라면을 먹은 교육부 장관은 어떻게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복수의 언론매체는 전했다.
민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청와대가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는 구나. 대형참사가 터져 자식들, 가족들의 생사를 모르고 참담함에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아무 도움도 안되는 정부 관료가 왜 거기에 갔으며 왜 거기서 라면을 드시고 계시냐고요. 정부 관료들 처신하는 꼬락서니가 어처구니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대변인 수준이 그 집 수준하고 똑같다”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자도 한심하긴 똑같네~ 참 저것도 말이라고~” “팔걸이 달린 의전용 의자에서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으면 문제가 되는 거였군요. 에라이” “한끼 안 먹어도 죽지 않는다. 우리가 먹은 것 갖고 뭐라 하는 게 아닌데. 그 상황에 거기서 먹었어야 하는건데. 대변인 이분 TV에서 써주는 뉴스만 줄줄 읽으셔서 상황 판단이나 국민의 의중을 전혀 이해 못하시는군. 대변인이 이런데 그 윗선은 어떨까?” “라면에 계란 넣어 먹었으면 경질 시킬건데 안그래서? 라면에 밥까지 말아 먹었으면 그땐?” 등 신랄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민 대변인이 발언 뒤 ‘오프 더 레코드’를 요청했다는 사실도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종석 작가는 트위터에서 “라면에 계란 안 풀었다는 말이 오프 더 레코드! 이건 언론학개론에 사례로 소개돼야 할 희대의 병크짓이다. 그 엠바고 지켜주는 기자님들도 병크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서남수 장관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16일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았다가 의료용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 보도돼 ‘황제 라면’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