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은 그쳤지만 제설작업이 덜 된 도로사정으로 광주지역 대규모 사업장의 수출 물류 운송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
23일 광주지역 업계에 따르면 수출제품 운송이 이날부터 재개됐지만 도로상황이 나빠 평소의 절반 정도의 물량만 반출되고 있다는 것.
스포티지를 목포신항에서 선적하는 기아차 광주공장은 22일 폭설로 인해 이날 단 5대만을 운송하는데 그쳤으나 23일 오후부터 반출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하루 평균 40teu(1teu=4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광양항으로 출하하고 있는 대우 일렉트로닉스도 이날 10개 정도 컨테이너만을 운송했다.
대우 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협력업체 자재반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이 절반으로 줄어든데다 컨테이너 운송차량도 도로사정 악화로 평소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물류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도 평소 하루 평균 25teu를 광양항으로 운송한 반면 이날 고속도로 진입도로의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10teu를 처리하는데 그쳤다.
부산항과 광양항을 통해 수출물량을 선적하는 삼성광주전자도 이날부터 컨테이너 운송이 이뤄지고 있으나 고속도로 노면상태가 좋아질때까지는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광주지역 대기업 수출물류 차질은 컨테이너 운송차량이 눈길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제품을 광양항으로 운송하는 한 컨테이너 운송차량 기사 노모(45)씨는 “컨테이너 트레일러의 경우 운전석 차량 몸체와 짐칸 차량을 고정핀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눈길에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곧바로 전복될 가능성이 높아 운전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