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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후보 단일화 합의 협상 철회...오거돈, 합의 여전히 유효

김영춘, 동의없이 한꺼번에 일괄 타결 제안한 오 후보 측 무례 비난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4/05/14 [12:06]
 
▲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를 불과 3시간 만에 뒤집은 새정치연합 김영춘 후보가 무소속 오거돈 후보와 토론회를 마치고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무소속 오거돈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를 불과 3시간 만에 뒤집으며 협상 제안을 철회했다,
 
김 후보는 오 후보와 13일 오후 5시께 '부산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를 마치고 곧바로 김 후보 측 캠프 관계자와 격렬한 토론 끝에 오후 7시께 오 후보 측에 단일화 협상을 제안했다.
 
그로부터 약 1시간 뒤 오 후보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하여, 단일화 방식을 포함한 제반 문제를 오늘 밤이라도 한꺼번에 일괄 타결할 것을 제안한다"고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후 8시 50분께 김영춘 후보는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개혁 의제에 대한 합의를 선행조건으로 어제 오거돈 후보에게 충분히 설명한 바 있다"며 "오늘 토론회는 개혁의제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고, 그 성과로 우리는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제조건을 무시한 채 단일화 협상까지 포함하는 일괄타결을 주장하는 것은 단일화의 그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판은 했지만, 단일화 합의 협상 틀을 깨지는 않았다.
 
 
▲ 단일화 합의 협상을 번복한 새정치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 배종태 기자

오후 9시 40분께 김 후보 측은 '오거돈 후보측의 일괄 타결 제안에 대한 입장 긴급 수정 발표'를 통해 "부산 대개혁에 대한 최소한의 동의와 실천 약속 없이 무조건적인 일괄타결을 주장하는 것은, 단일화의 명분과 내용에 대한 논의 없이 단순히 선거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무례한 욕심의 발로라고 본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더 이상의 단일화 과정이 의미 없다고 판단하고 협상 제의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14일 오전 '김영춘 후보의 부산시장 후보단일화 추진 합의 번복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오후보 측은 "6.4 지방선거 범시민 시장후보 단일화에 대한 김영춘 후보 측의 지난 13일 밤 합의 번복은 일체의 논의 없이, 김영춘 후보 측의 단독 결정이었고, 단독 번복이었음을 밝힌다"면서 "김영춘 후보 측의 합의 번복에 의아할 뿐이다. 그러나 이는 김영춘 후보 측의 부산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 배종태 기자
 
 
또 오 후보 측은 "후보 단일화 추진합의가 여전히 유효함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하고 "역사 앞에서 이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시민들의 단일화 염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전 김 후보 측은 "단일화 합의를 번복했다는 오거돈 후보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측은 "우리는 '단일화 합의'를 한 것이 아니라‘단일화 협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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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측은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부산 대개혁과 기득권 타파를 위한 공동실천과제’ 합의를 시민들에게 공개 약속하자 했던 것"이라면서 "어젯밤 우리의 이런 제안에 대해 오 후보 측이 '일괄 타결’을 주장한 것이 오히려 애초의 합의를 깬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일화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를 무시한 것이다. 단일화 전제조건에 대한 논의 없이 단일화 방식까지 일괄타결하는 것은 단일화의 대의명분인 공동개혁 실천과제를 희석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분 없는 단일화는 단순히 이기기 위한 정략적 단일화에 불과하다"며 "오 후보측 입장에 변화가 없는 한 더 이상 단일화 협의를 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하고 후보 단일화에 대해 재론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김 후보의 입장 번복으로 야권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극적으로 합의한 야권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을 3시간 만에 번복 철회하는 촌극으로 오는 6.4 부산시장 선거는 새누리당의 서병수, 무소속 오거돈, 새정치연합 김영춘 후보가 격돌하는 3파전이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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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난체쟁이 2014/05/14 [18:36] 수정 | 삭제
  • 단일화는 교언영색이요, 속내와 겉이 다른 표리부동이다. 김씨는 무었을 바라는가? 어부지리로 서씨가 되게 하려는가? 솔직히 여론조사에서 오씨보다 절반이 안나온다. 단일화협상을 거부하지 않았다는 요식절차가 필요했었는가? 부산시민들의 요구에 눈감고 무슨 계산을 하고 있으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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