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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공장의 르네상스 아부다비 에미리트

<아부다비 통신>식물공장 진출은 대학생 해외 일자리 창출

임은모 글로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5/24 [08:29]
이웃나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오테마치 2-6-4. 수도 도쿄의 심장부에다 금싸라기 땅에 서 있는 9층 건물 파소나(PASONA). 건물 1층에는 식물공장의 전형인 ‘실내경작(室內耕作)’을 운영하고 있다. 시골 논을 그대로 옮겨놓아 일본인에게 최첨단농업을 통한 식물공장의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 아부다비     ©브레이크뉴스
▲ 아부다비     ©브레이크뉴스
 
마치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식물공장을 방문하여 전 세계인에게 식물공장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제시한 것과 대동소이하다.
 
일찍이 이를 벤치마킹한 아부다비 에미리트들은 생태적으로 사막과 동거해야 하는 숙명적인 기후조건을 마다하지 않고 신선채소를 자급자족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다.
 
여기에 바라카 원전 공사를 맡고 있는 한국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신선채소에 대한 요구가 일기 시작하자 수요를 위한 공급의 첫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식물공장운영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바라카 원전 공사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1만2600명의 국내외 엔지니어들의 건강에 절대적 요소를 지닌 신선채소의 공급은 발 앞에 떨어진 과제나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아부다비 농업관련 기업들은 한국과 일본 등을 다니면서 식물공장의 르네상스를 준비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었다.
 
이론적으로 식물공장은 5대 핵심기술에 의해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일컬어 플랜트<PLANT- 장소(plant)+빛(light)+자동화(auto)+양분(nutrient)+온도(temperature)>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식물공장은 일반 공산품처럼 돈으로 기술을 사서 해결할 수 없는 한계와 현장농업기술을 갖추어야 된다는 점에서 그들의 고민을 깊어갔다.
 
더욱이 산업다각화를 아부다비 정부가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엔지니어들의 요구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서 진일보하여 제3국 진출이라는 카드까지 겸한 비즈니스 아이템에 돈지갑을 열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그들의 한국 방문은 줄을 이었다. 하지만 식물공장을 운영하는 주체가 따로국밥처럼 각계전투에는 능하지만 컨트롤타워를 겸한 강소기업을 찾기가 말처럼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를 직시한 국립농업과학원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식물공장 제배와 운영에 탁월한 강소기업과 손잡고 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우렸다.
 
결국 이런 과정을 거쳐서 우선적으로 구체적인 제안서를 제출하는 단계를 밟게 되었던 것이다. 선진농업기술은 한국이 맡고 초기 투자자금은 아부다비 에미리트가 대는 조건으로. 
 
2014년 5월의 실제 상황이다. 이어서 다음 달에는 최첨단 식물공장 기술을 만들어낸 박사급 농업기술관계자 일행이 아부다비 소재 칼리파산업지구를 찾아간다.
 
아부다비 정부가 꾸준하고 줄기차게 요구한 대로 한국 강소기업 칼리파산업지구 첫 입주업체로서 진출 타당성을 겸한 현지 식물공장 기후조건과 제배 식자재 선택을 위해서다. 아무리 한국에서 잘 운영하고 있는 식물공장이라고 해도 아부다비에서 똑같이 적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한 몸짓이 차별성과 틈새, 그리고 국가경쟁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번 양국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향후 3단계를 거칠 것으로 밝혀졌다.
 
1단계는 칼리파산업지구에다 3동(棟)의 식물공장을 모델 하우스를 선보이면서 시설의 완벽을 위한 LED 시스템으로 전자동화를 지향한다고 한다.
 
2단계는 괄목한 성적표를 쌓으면 아크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알아인(Al Ain)에다 명실상부한 한국형 식물공장을 대규모로 운영하면서 동시에 무슬림을 위한 할랄푸드 인증 획득을 전제조건으로 삼아서.
 
3단계는 이미 한국기업이 진출한 지중해 연안의 알제리에다 식물공장 클러스터를 구축해 무슬림의 거대 시장 사우디까지 겨냥한 규모의 경제를 충족시키는 데 합의했다.
 
이런 구체적인 합의는 22일 오후(현지시간)에 있었던 바라카 한국형 원전APR1400 원자로 1호기 설치식을 위해 박 대통령의 아부다비 방문이 기폭제로 작용함은 물론이다.
 
이처럼 아부다비 에미리트들이 식물공장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는 포스트 오일머니에 대한 준비와 산업다각화의 필요성에서 기인한 상행위로 정리할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우리가 2% 부족한 복원력(resilience)에서 단연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내놓은 ‘글로벌 리스크 2013’ 보고서에는 복원력 강국으로 1위는 싱가포르를 선정했고, 2위는 아부다비를 꼽았다. 한국은 41위에 그쳤지만.
 
이 때문에 아부다비 에미리트들은 식물공장 르네상스에 대한 자심감이 복원력 확보를 통해 최고조에 달함을 인정해도 좋을 것이다.
 
그래서 <아부다비 통신>은 식물공장을 대학 커리큘럼으로 활성화시켜 대학생 교육 일선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국대학 경주캠퍼스와 한국농수산대학 버섯과 학생들을 상대로 아부다비 진출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ICT를 적용한 최적의 식물공장 운영은 제대로 대학교육을 받은 대학생에게서 그 진가가 발휘됨을 믿고 여기에 실천력을 보태고 있다.
 
결론은 이번 박 대통령의 아부다비 방문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와의 정상외교를 성공적으로 이끈 결과물로서 식물공장 칼리파산업지구 입성에 첫 열매를 맺게 됨을 꿈꾸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세월호 사고로 추락한 코리아 브랜드 파워가 바라카 원전 1호기 설치식을 통해 중동시장에서 원전산업이 국가적 차세대 먹거리로 등극되었듯이 식물공장 진출은 미래지향적 먹거리로서 대학생 해외 일자리 창출까지 겸한다.
 
그래서 일본 인재파견기업 파소나그룹이 자체 빌딩 1층에 식물공장을 운영해 최첨단농업기술과 농업의 미래와 70억 지구촌 가족의 염원인 좋은 먹거리 제공을 실제상황으로 제시한 난부 야스유키(南部晴之-63세) 파소나 회장의 식물공장 사랑은 더없이 좋은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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