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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종’그대 찾은 내 마음

이승철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6/17 [09:27]
유현종 님! 연예인 송해 씨 아직도 무대에서 ‘오빠’이기에 이를 본받아 ‘가볍게’부름을 이해하시오. 동향인이기 바라며 전 호적계장과 ‘유씨(劉氏)’찾아 물은 적이 있고, 전주 바닥 시인 문필가 만나 물어도 ‘모른다’였습니다.
 
이런 세월 몇 해였는데 지난 6월10일 신아출판사 서정환 사장이 준 2014/봄 호《계간 문학》에서 ‘작가 연구 유현종’을 만났습니다. 113면에 △자화상 △친필 소개서 △출생지 △본적지 ‘완주군 화산면 운산리’가 뚜렷합니다.   난 운산(雲山) 물아래 ‘와룡리’사람 우린 동향인 맞습니다.
 
시골 살면 사돈의 8촌 자랑도 보통이기에 유명 작가를 대하는 호감 어색한 일 아니지요.
 
촌사람 이런 맛에 삽니다. 그도 그럴 것이 화려강산이라는 ‘화산’이 쇠똥냄새에 묻혀있고, 달빛 흐리고 은하수 북두칠성 뵈지 않기는 도시나 마찬가지입니다. 학벌 좋은 부자들 객지 나가면 고향 숨기며 본적 파 가는 판국인데 유현종 님의 당당한 모습 봉향인(奉鄕人)들에게 힘이 됩니다.
 
100년 동안 고성산 아래 모든 걸 다 차지하고 잘 살다 떠난 고흥유씨나 필자는 유현종 새 소설 속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글의 법칙 김병만’은 종리 청년이고, 완주군수 당선자는 나복동 출신입니다. 김삼수 작은샘골 목사 장애인을 돌봅니다. 1945년생 서울 최인호 유현종을 형이라 불렀다니 트고 사는 사이 부럽습니다. <장군 김개남>을 읽고 방앗간과 정자나무를 찾아다니며 유현종 화산 사람이기를 바랐지요. 서정주 채만식 고향에 문학관이 열렸고, 서재필 박사 일곱 살까지 보성 외가에서 자랐다 하여 전남은 기념관을 세웠습니다. 고내곡 재, 꽃밭 재, 범허리 재 넘나들던 가난뱅이, 천주교인, 개발연대에 야반도주한 자들 얘기 속에 현종 승철이 함께 서 있습니다.
 
난 교수도, 학자도, 책 많이 읽은 지식인도 아니며, 좌우명 동창생 친구조차 없기에 유현종을 바라봅니다. 최인호 살아있다면 부추겨 화산에 초청 “유현종, 그는 누구인가?”외치게 할 터인데 갔습니다. 김병익 모심도 좋으련만…하기야 맞을 장소 좋은 말 듣고 드릴 여비가 없군요. 아! 화산이 언제 사람 알아보는 고장 되려나…이 글 읽고 신작소설 써보시지요. 제목은 <본적지!> esc2691@naver.com

 *필자/이승철. 국사편찬위 사료(史料)조사위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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