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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광주 DJ센터서 인재영입 공개토론회

박근혜 대표 등 광주시청 방문 직원 격려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6/01/11 [00:44]

한나라당이 오는 5월 제 4대 동시 지방선거에 나설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당의 기반이 취약한 광주에서 처음으로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공개 토론회에서는 당의 정체성과 '호남 껴안기'의 진정성 등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져 관심을 끌었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김형오) 주최로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류한호 광주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은 발제를 통해 “박 대표의 잦은 지역 방문과 지역화합발전특위 가동 등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신뢰성이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은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 원장은 “호남인의 가슴속에는 여전히 군사독재에 대한 반감과 5·18에 대한 상처가 남아 있다”면서 “진정한 5·18에 대한 사과가 1차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관련 “영남을 우위에 두고 호남을 배제하며 영남중심 정당으로 자신을 축소해 왔다”면서 “특히 지나친 우경화와 극단화, 경직 등 이데올로기적 편협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류 원장은 보수주의 정당에 걸맞는 이념과 정책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용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는 토론에서 “호남인들이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것은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광주·전남민들은 80년 5월 18일에 시간이 멈춰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한나라당이 계승한 과거 정당들의 업보를 진심으로, 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민형배 참여자치21 대표는 “박 대표가 망월동에 아무리 여러번 와도, 김대중 생가를 방문해도 소용이 없다. 실질적으로 정책을 통해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지역주의에 편승하고 시대정신에 반하는 자세로는 절대 집권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최근 한 달사이 이 지역을 2차례 방문하는 등 호남 공들이기에 나서고 있는 박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나라 발전에 기여하는 당이 되려면 많은 인재가 필요하고, 특별히 광주와 호남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들어온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 여당에 대항한 사학법 투쟁 와중에 한나라당이 광주에서 공개토론회를 열고 인재영입에 나선것은 현대 정치사에 적잖은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근혜 대표는 김형오, 안경률, 유정복, 이계경, 이혜훈, 문희 국회의원, 이정헌 부대변인 등과 함께 이날 오후 광주시청을 방문했다.

박 대표 일행은 시청 민원실을 찾아  민원인과 직원등을 일일히 격려한 뒤 박광태 시장의 안내로 재해재난상황실을 방문 재해대책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날 시청 방문에서 "지난해 폭설피해로 어려운 일을 겪으신 시.도민과 공무원들의 노고에 깊은 위로와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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