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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뉴욕대학 아부다비 분교 개교

<아부다비 통신>아부다비 정부의 고급 인재양성 정책

임은모 글로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9/08 [10:00]
아부다비의 미래를 알차게 가꾸고 있는 샤디야트 섬(Saadiyat Island)에서는 아부다비 정부 고급 인재양성의 요람 뉴욕대학아부다비분교(NYUAD)가 개교했다. 아부다비 학제는 한국과 다르게 매년 9월에 시작된다. 이를 반영해서 9월 1일, 그 역사적인 개교식을 가졌다.
 
▲ 아부다비     ©브레이크뉴스
기름보다는 고급 인재양성에 목말라했던 아부다비 정부는 4여 년의 대학 캠퍼스 공사를 마무리해서 그 실체를 처음 드러냈다.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F1’의 전용구장이 들어선 야스 섬(Yas Island)이 ‘아부다비 현재’라면 샤디야트 섬은 바로 ‘아부다비 미래’다.
 
오는 2017년이 되면 사막의 땅인 아부다비는 문화관광도시로서 면모를 갖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아부다비 분원과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 오픈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어서다.
 
이에 3년 앞서 NYUAD 개교가 가진 의미는 전 세계인의 시선과 주목을 끌 수밖에 없는 충분조건마저 갖추고 있다.
 
한국 송도에는 미국 유명 대학교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지만 기름보다는 고급 인재양성에 천문학적인 교육비를 지출한 것과는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카티르는 이미 미국 코넬대학카타르분교를 개교해서 많은 고급인재 양성에 괄목한 성적표를 쌓았다.
 
두바이 역시 런던비즈니스스쿨을 비롯하여 미시간주립대학까지 유치해서 운용하고 있다. 반면 아부다비 정부는 기존의 미국 MIT대학과 파리-소르본대학 유치를 마루지하자마자 NYUAD  건립에 매진한 보습은 곧 칼리파대통령의 고급인재사랑을 배제하고는 설명 자체가 어렵다.
 
그만큼 샤티야드 섬에 둥지를 튼 NYUAD에 대한 역량과 역할에 대한 주문이 많다는 뜻이다.
 
이번에 개교한 이 대학의 커리큘럼부터가 범상치 않다. SNS 시대답게 빅데이터와 3D 프린팅, 클라우딩과 센서 기반의 사물인터넷(Iot)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보건의료산업’을 이끌고 갈 고급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사막 국가인 아부다비는 항상 제조업에는 뒷전이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다는 태생적 조건과 맞물려 이를 통해 아부다비 미래를 걸 수 없다는 절박한 칼리파 대통령의 정책적 판단에 의해 NYUAD를 통해서 고급 인재양성을 체계화시키려는 속내가 드러났다.
 
우선 커리큘럼 내용과 운영에서 ‘보건’과 ‘의료산업’을 분리해서 세계에서 최초로 이를 실현하려는 의지부터가 각별함을 더하고 있다.
 
칼리파 대통령은 180만 에미리트를 위한 복지정책에 자신감을 얻어내자 이를 재구성해 오는 5월에 개원할 ‘셰이크 칼리파 왕립병원’을 세워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 병원은 한국 서울대학병원을 파트너로 삼아 향후 5년간 위탁운영자로 성정해두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 보건의료산업은 블루오션이다. 미국의 국가 예산 측면에서 국방비 다음으로 보건의료산업 R&D 예산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해 만년 2등의 제조업 진흥정책 대신 세계가 함께 뛰고 있는 보건의료산업이라는 미래 먹거리를 주목한 결과다.
 
이 흐름을 주도하는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IT 혁명에 이어 보건의료산업 혁명을 주도하리라고 믿고 있다. 이를 직시한 칼리파 대통령은 NYUAD 개교에 맞추어서 새로운 커리쿨럼 운영을 추기시킨 배경 설명을 겸하고 있다.
 
하긴 복지국가 건설과 보건의료산업을 동반성장 시키려는 근혜노믹스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더라도 이번 아부다비 정부의 보건의료산업에 편승할 비즈니스 카드가 흥미진진하다.
 
첫째, 고급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기술 개발한 ‘스마트 스클(smart school)’ 비즈니스는 크게 펴보지도 못하고 사양산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와 SKT를 비롯한 관련기업들은 처음 출사표와 다르게 관련 부서를 폐지하고나 아예 문을 닫았다.
 
2000년 1월의 시청각교재진흥으로 닺을 올렸지만 극심한 업체간 경쟁과 조달청 가격이라는 덫에 걸려 주춤하다가 IT와의 융복합을 통해 각종 신기술이 선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자칠판을 비롯하여 LAN 기반의 무선 교육자재 응용, 책에 스마트폰을 대변 읽어주고 보여주는 기술 등은 고작 국내용에 그치고 말았다.
 
이를 동맹국가 수준에서 형제국가로 격상한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에서 부활의 기치로, 부활의 날개로 펼쳐보자는 뜻이다.
 
둘째, 아부다비 인터넷 환경은 한국처럼 3G 수준까지 통신인프라는 잘 갖추어졌다. 이를 활용하면 사양산업에 들어간 한국 스마트 스쿨 기술과 교재를 리모델하는 기회와 장소로서 최적이 아닐 수 없다.
 
셋째, 문제는 이를 체계적이고 큰돈이 되게끔 운영하는 주체와 접근방법이다. 스마트 스쿨은 한국만의 전매특허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여성부와 아부다비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 사이에 상징적인 다리를 놓아야 한다.
 
여성부 산하 여성 벤처기업협회를 내세우고, 반면 아부다비는 칼리파 대통령의 영부인이 이끌고 있는 총 여성연맹(GWN:General Women’s Union)과 손을 잡으면 성공확률은 그만큼 높다.
 
인근 도시국가 두바이의 EBWC(Emirates Business Women Council)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과 접근방법으로 성공한 바 있다.
 
넷째, 한국 스마트 스쿨 비즈니스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근 NYUAD가 아부다비에 둥지를 틀었듯이 고급 인재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매년 미화 1000억 달러 예산집행)를 비롯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국가를 중점 활용하고 동시에 미나지역(NENA- 중동+북아프카) 등으로 확대시키는 일이다.
 
그렇다고 다른 기술적 혁명 제품 추가는 사치에 불과하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개발 완료시킨 스마트 스쿨 비즈니스에다 혁신이라는 키워드만 끼우면 된다.
 
마지막 다섯째, 스마트 스쿨 비즈니스가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이고, 부가기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이는 전술적 노하우는 전문가 집단에게 용역을 의뢰하면 된다.
 
KOTRA 중·아 총본부장이 밝혔듯이 스마트 스쿨 비즈니스는 미국과 영국, 일본과 중국 의 기술 축적 수준은 아직까지 한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단언하건대 한국의 스마트 스쿨 비즈니스 영역은 스마트폰 왕국답게 한국 성균관대학은 6000개의 커리큘럼을 탑재해서 활용하고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더 나아가 이를 강점으로 삼아서 중동시장을 새로운 시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출구전략을 세우라는 주문이다.
 
그동안 이 시장을 놓고 관련기업들은 벤더 등록을 위해 각계전투를 벌렸다. 한국식 발상으로.
 
료얄 패밀리가 득세하는 중동시장이기 때문에 협력전투가 최선인데도 말이다. 여기에 더해 리스크 예방 차원에서도 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글로벌 로펌(알 타미니 등)과 주거래은행(퍼스걸프은행 등)을 참여시켜야만 성공확률은 배가 된다.
 
왜냐하면 한국에는 없는 스폰서 피(fee)라는 제도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사례가 전무(全無)하다는 점은 하등 이상하지도 않다.
 
결론적으로 아부다비 정부의 최근 고급 인재양성정책에 편승해서 다시 중동시장 진출에 관한 전략적 대응이 발등에 떨어진 과제가 되고 있다.
 
거듭 주문하자면 올해 오픈한 국립세종도서관의 건축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시찰한 카타르 교육부장관은 이를 통째로 수출시키면 큰돈이 될 수 있다고 훈수를 띄웠을까? 건설비용 978억 원의 가치를 그대로 썩힐 것인가? 사양(斜陽)을 혁신(革新)으로 재무장시켜서 스마트 스쿨의 부흥에 이르는 비즈니스 지도를 그려보는 것도 중동 신(新)국부확보의 지름길이 아닐까?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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