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의 두 축이었던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정치인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민추협)가 망국적 지역주의의 병폐와 국민 편 가르기 행태를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위해 '국민통합 운동'의 주체로 나서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화추진협의회는 지난해 12월7일 김상현 전 국회의원과 김덕룡 국회의원을 이사장으로 박광태 광주시장과 김무성 국회의원을 회장으로 안경률 국회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데 이어 20일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광주 5.18국립묘지와 부산 민주공원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들은 당시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를 망국적인 지역주의와 사이비 민주주의 타파로 설정하고 올 부터 국민통합과 민주주의 공고화, 평화통일 기반구축 등 3대 이념 실천을 위한 대국민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광주 5.18국립묘지과 부산 민주공원의 참배도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 차원에서 추진됐다.
민추협 회원 150여명은 이날 낮 12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부산으로 이동해 오후 부산 민주공원을 참배했다.
이들은 이날 대국민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의 실질적 민주주의는 확대.공고화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축소.왜곡.변질되면서 대중독재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면서 “망국적 지역주의 병폐와 국민 편가르기 행태를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위한 국민통합과 실질적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제2의 민주화운동 전개, 민주적이고 평화적 통일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룡 민추협 이사장은 “민추협이 추구했던 것이 우리사회의 민주화와 지역화합으로 지금이 이같은 일을 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모임이 동교동과 상도동이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돼 동서화합의 상징적인 dj와 ys 두분을 결합시키는 역할을 할 것 이라 생각 한다"고 말했다.
지난 84년 군부독재 항거를 위해 범민주세력의 결집체로 출범한 민추협은 80년대와 90년대 초반 6.29선언과 대통령직선제 등 민주화운동을 주도, 93년 문민정부 탄생과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에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3인의 민추협 출신 대통령을 배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