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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와 서울 잇는 여러 실천외교 2.0

<아부다비 통신>국부확보 가능한 국익외교 3.0 시대 열기

임은모 글로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10/01 [17:02]

계절의 변화는 자연의 순리다. 가고 오는 계절이라지만 10월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올해 가을은 맑고 드높은 하늘 밑에 풍성과 너그러움이 가득하다. 2014년 가을을 맞으면서 아부다비와 서울의 잇는 풍성한 뉴스는 많은 국가적 미래의 기대를 낳고 있다. 우선 이 달에는 UAE 주한한국대사관에서는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한 달 동안 ‘Festival in UAE’ 행사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 아부다비     ©브레이크뉴스

여기에 더해 오는 11월에는 한국 외무부 산하 중·아 지역에서 가장 큰 대사관 신축 건물에 입주한다. 이를 기리기 위해 아부다비 소재 한국대사관은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개최되는 한국어 스피치 대회를 비롯하여 모두 8개 행사가 진행된다.
 
한마디로 ‘한류(韓流) 바람’을 통한 아부다비 에미리트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백미는 한국 음악과 음식 등 한국문화의 진수를 전하고 이를 아부다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교포들 모두에게 조국의 자존감을 심어주는 자리를 겸한다.
 
반면 오는 12월 1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한UAE대사관이 주최하는 제43회 건국일(43th National Day) 행사가 개최된다. 이처럼 아부다비와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는 두 행사의 의미는 1980년 6월 18일 수교 이후 34년 동안 다져진 양국 간의 기념비적 선린외교의 그 자체다.
 
현재 아부다비 외교 채널들은 두 나라의 선린외교를 이제 ‘동맹국가 수준’에서 ‘형제국가 수준’으로 등극됨에 어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최근 박근혜 정부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을 지키고 있는 해군과 함께 아부다비 알 아린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부대의 파병을 1년 더 연장시켰다. 아마도 이러한 사례들의 물꼬는 바라카에 짓고 있는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 건설을 비롯하여 내년 5월 오픈할 라스 알 카이마의 칼리파왕립병원 5년 위탁 운영 등에서 거둔 한국의 현실 외교의 현주소라고 평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9월에는 한국의술에 대한 기대로 외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의사의 면허를 아부다비에서 허용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양국 수교 이후 34년 동안 다져진 친선외교 1.0를 넘어 지금과 같은 실천외교 2.0에 이르렀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이제는 국부확보가 가능한 국익외교(國益外交) 3.0 시대를 열어야 한다. 왜냐하면 중동지역의 정세가 예전과 같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지금 중동지역에 만연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은 이라크발(發) IS(이슬람국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미군의 폭격 세례는 연일 국내외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130억∼170억 달러 규모라고 밝힌 오바마 정부의 발표는 이를 상징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IS와의 테러 소탕전쟁 기간마저 향후 2년 동안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은 지금의 중동지역 국가적 분쟁과 치안불안은 지속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직시해서 박근혜 정부는 실천외교 2.0을 넘는 국익외교 3.0을 준비해야 하는 명분에 충실해야 될 것이다.
 
하나, 아랍연맹 22개 국가를 최소의 범위로 좁혀 걸프협력회의(GCC) 산하 6개 국가들의 한국 해외플랜트 시장이 중국과 일본 등에 야금야금 잠식당하고 있음에 동의해야 한다.
 
한때 아부다비를 통치했던 영국정부의 외교채널들이 밝힌 대로 중국은 사우디를, 일본은 쿠웨이트 시장을 장악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남은 카타르와 아부다비에서 한국은 국익외교에 결실을 얻어야 하는 기로에 서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도 카타르 왕실은 한국 현대건설의 공사실적과 신용평가가 좋아서 일정 부분 해외건설 수주에 청신호가 될 수 있어 오는 2022년 월드컵 특수경기에 대한 기대를 키울 수 있다.
 
문제는 아부다비 정부와 밀월관계 유지다. 지금까지는 A학점을 받았지만 국익외교 3.0 버전으로 보면 아직은 C학점 수준이다.
 
둘, 이를 보안하기 위해서는 칼리파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아부다비에서 지난 2012년 이탈리아 M-346에 고배를 마셨던 한국 공군훈련기 T-50 대신 다시 FA-50 경공격기 수주에 다시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빨리 한국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를 사우디를 비롯한 아부다비와 카타르 국빈방문에 올인하는 일이 급선무다.
 
통상 사우디하면 여성들 운전까지 규제 대상으로 인지하고 있으나 최근 아부다비 공군은 히잡을 쓴 여성 조종사를 전투기에 태워 IS 테러소탕전쟁에 투입시키는 기민성으로 세계를 경악(?)시켰다.
 
아부다비 공군의 전투기 F-16블록 60기종 비행전대의 편대장인 마리암 알만수리(34) 소령의 전투 참가는 더더욱 한국산 FA-50 경공격기가 최적의 공격 무기임을 설득시켜서 구매로 이어진다면 이는 국익외교 3.0 전형(全形)일 수 있다.
 
셋,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는 칼리파 대통령은 본의가 아니게 올 겨울 뇌졸중으로 잠시 병상을 지켰다가 지금은 완쾌되어 다시 일선에서 국정을 추스르고 있다.
 
지금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 ‘KBZayed’를 통해 많은 에미리트들과 소통의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
 
따라서 대통령궁과 경찰부대와 병원, 5성급 호텔과 학교에 필요한 엽채류를 생산하여 공급할 수 있는 최신형 식물공장을 건설해 한국 농업기술을 전수시키는 일이다.
 
이런 제안은 앞에서 소개한 칼리파왕립병원을 세워 위탁 운영시킨 사례대로 한국농축산부 장관과 아바다비 보건청장이 손을 잡고 추진하면 성공률은 배가 된다.
 
이는 문형표 복지부 장관과 무기르 카미스 알 카일리 아부다비보건청장이 서로의 국익외교 3.0 버전 차원에서 한국 의료면허를 허용하는 수순과 과정만 따르면 된다.
 
이를 위해 한·아부다비 민간 싱크탱크 ‘Al Khalifa Forum’은 이러한 내용을 문서화시켜서 아부다비 소재 National Media Council’을 통해 제출해 놓고 있다고 한다.
 
더 고무적인 것은 아부다비의 식탁혁명에 준하는 수준의 웰빙식문화 달성을 염두에 두고 할랄푸드 인증 확보까지 챙기기 위해 이미 식물공장 설계팀은 네덜란드 푸드밸리와 일본 요코하마 그랜파 식물공장과 파나소닉이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식물공장까지 다녀왔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F1 자동차경기장이 있는 야스 섬과 파리 루브르박물관 중동분원이 들어설 사티야드 섬과 무사파 공단 등 세 곳에서 신설하여 명실상무한 식물공장을 제안한 점이다.
 
물론 모든 비용은 아부다비보건청이 맡고 기본설계와 식물재배 기술은 한국측이 담당하면서 5년 동안 위탁 운영하는 조건에다 공장 시공은 아부다비 최대 건설사 알다(Aldar)가 맡는 조건이다.
 
이러한 제안에 귀를 기우리고 있는 점은 지난해부터 사우디에서 발아된 전염병 ‘메르스(중동호흡증후군)’가 낙타로부터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추가시켜 컨테이너 박스형 식물공장에서 보리를 재배시킨 제안까지 겸해 낙타사료로서 가치가 있음마저 과학적으로 판명되었음을 뜻한다.
 
이게 가시화되면 미투(me too)에 강한 중동지역 산유국들은 앞 다퉈 한국형 식물공장에 대한 러브콜은 테이블 메시지가 아닌 명실상부한 국익외교 3.0 버전의 진수에 속한다.
 
결론적으로 지난 5월 바라카 원전 1호기 설치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주특기인 정상외교의 달인답게 다시 중동지역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는 때가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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