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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의 ‘개 작두’와 김현!

양영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10/06 [12:00]

새민련에는 박영선 만한 거물도 안보이니 어인일인가? 새민련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그럴싸한 선언(?)을 했다. 그것이 바로 해당행위자에게 대해서 ‘개 작두로 내리 치겠다’는 말이다.

 

▲ 양영태     ©브레이크뉴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필자는 무척 놀랐다. 우선 ‘개 작두’라는 무시무시하고 어마어마한 용어 사용에 놀라웠다.

 

두 번째 놀란 것은 “초. 재선 중에 너무 막나가는 의원이 많다.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고 말하면서 “해당 행위자는 개 작두로 치겠다”는 말에서다. 참 그다운 그럴싸한 말이라고 아주 좋게 생각했다. 그런데 날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초선인 새민련 해당행위자(?)라고 볼 수 있는 ‘김현’을 향해서는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개 작두’ 는 커녕 먼지털이 로 내려쳤다는 소문은 고사하고 한마디 경고도 없이 젊잖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김현 의원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당 소속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가슴 속 깊이 정중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박영선 만한 여성 거물보다 한참 아랫수라는 것이 문희상의 ‘개 작두론’으로 증명되었다고나 할까.

 

문희상은 그 우락부락한(?) 포청천 같은 얼굴 모습으로 ‘무언가 해낼 것’이라는 최초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남은 것은 박영선 전 비대위원장의 결단력에 전혀 비교가 될 수 없는 미미하기 짝이 없는 ‘개 작두’ 선언은 엄포에 불과한 허언이라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했다.

 

문희상이 언론에 ‘얼굴은 장비요 머리는 조조’ 혹은 ‘포청천’이라는 인상평을  은근히 즐긴다는 점도 언론은 새삼 강조하고 있다.
 
문희상-개 작두?-포청천?
얼굴 장비?-조조 머리?


‘김현’에 관한한 그 어느 것도 아닌 문희상은 오로지 종이호랑이에 불과했던가?

 

박영선 거물이 떠나자 ‘개 작두’로 엄포를 놓고 난후“쟁점이 겹치면 안 된다”만 되풀이 하는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모습에서 정치인의 왜소함과 겁약함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왠일일까?
 
여성보다 한참 하수인 남성 정치인이 큰소리로 ‘개 작두’운운하며 바톤 터치하더니 갑자기 정당 지지율이 10%대로 훌러덩 떨어지고 ‘개 작두’가 오히려 먼지 털이 만큼의 힘도 없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으니....

 

문희상 새민련 비대위원장을 보며 또 다시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 정치는 큰소리와 헛소리의 복합체 인가? 차라리 ‘개 작두’ 소리나 꺼내지 말 것이지! dentimes@chol.com


*필자/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 전 서울대 초빙교수 치의학박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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