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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조정석이 데뷔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0월 8일 개봉)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조정석을 비롯해 신민아, 윤정희, 배성우, 라미란, 전무송, 이시언, 고규필, 서강준 등이 출연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지난 1990년,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배우 박중훈과 故 최진실이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2014년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획을 그으며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조정석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몸도 마음도 키도 평균인 대한민국 보통남 영민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 신민아(미영 역)와 벌써부터 남다른 케미를 발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오랜 기간 뮤지컬계에서 연기는 물론, 노래, 춤까지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며 인정받았던 조정석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 납뜩이 역으로 주목받지 시작한 이후 드라마 ‘더킹 투하츠’, ‘최고다 이순신’, 영화 ‘관상’, ‘역린’ 등을 통해 자신만의 존재감을 발산한 바 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통해 미워할 수 없는 철부지 남편 영민을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럽게 연기해내며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구축한 배우 조정석. 댄디한 외모와 맛깔스런 연기로 대중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조정석의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조정석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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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시사회를 마쳤다. 소감은.
감격스럽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감격스러운 작품이라서 더욱 그렇다. 영화를 찍기 시작하면서 남자 단독 주인공을 맡은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깊었기 때문이다.
시사회에서 영화를 함께 본 관계자분들이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재밌게 봐주신 것 같더라. 감사하고 고마운 생각 뿐이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웃긴 장면이 나와도 웃을 수 없는..울컥하는 그런 게 있더라. 큰 부다감이 있었는데 이제 한시름 놓은 것 같다(웃음).
연기 자체가 정말 재밌다. 원래 웃음을 주는 사람인가.
아니다. 나는 평상시에는 웃긴 사람은 아닌 듯 싶다. 그냥 메소드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다(웃음). 농담이다. 사실은 일상생활에서도 장난기가 있다보니, 작품에서 잘 묻어나지 않았나 싶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애교가 많다. 평상시는 어떤가.
애교? 난 절대로 애교는 못하는 성격이다. 평상시에도 보면 애교를 부리면서도 징그러운 사람이 있는데, 난 징그럽지는 않으려고 하는 편에 속하는 것 같다. 보통은 누군가에게 살갑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할 때 애교를 많이 보여주지 않나. 난 그런 점에서는 애교를 못한다. 손-발가락이 없어지는 느낌이랄까. 메소드 연기에 입각한 연기였다(웃음).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애드리브는 얼마나 포함됐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대본이 당연히 중심이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감독님, 신민아 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순간순간 아이디어를 내 애드리브를 넣기도 했다. 그런 장면이 꽤 등장하는 것 같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강점을 꼽자면.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리얼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 리얼하지 않은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예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리얼 로맨틱 결혼생을 담아낸 것 같다. 사실 결혼생활 중에 욕이 등장하지 않을리는 없지 않나. 그런데 우리 영화를 보면 욕이 등장하지 않는다. 심지어 친구들끼리의 대화에서도.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에서는 리얼이지만, 욕이 등장하는 등의 깊은 리얼로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는 그 부분이 차별화된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색깔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동화같은 느낌까지 줄 수 있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영민 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은.
일단 영민과 달리 나는 미혼자라 주변 기혼자들에게 조언-충고 등을 많이 구했다. 굳이 ‘결혼하면 어떠냐?’를 묻지 않아도 자기들이 알아서 이야기하더라. 결혼생활의 노고나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은 육아의 고충 등. 그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주섬주섬 들으면서 간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연기했던 것 같다.
(친구들은 결혼에 대해 어떻게 말하냐고 묻자) 결혼을 하라고 하는 편이더라. 예를들면 권장하는 스타일?(웃음). 물론, 결혼을 함에 따라 힘든 점도 이야기해주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알고 있기에 적극 권장하는 것 같다.
조정석에게 납뜩이의 모습을 기대하는 대중들이 많은 것 같은데.
포괄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조정석이라는 배우에게 납뜩이를 기대한다기 보다는 재미있는 코미디적인 연기를 기대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희소식이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납뜩이의 코미디적인 부분과 영민의 코미디적인 부분은 분명히 다른 것 같다.
납뜩이가 원맨쇼같은 느낌을 준다면,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영민은 4년 열애 끝에 결혼한 미영(신민아 분)와의 알콩달콩한 코미디,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코미디가 있는 것 같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속 영민과 미영의 사랑스런 코미디를 따라가다보면 코미디 뿐만 아니라, 막판에 감동까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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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신민아와의 호흡은. 케미가 남다르던데.
신민아와는 대화는 물론이고, 웃음코드가 비슷해서 너무 좋았다. 그러다보니 연기하는 것 자체가 수월했던 것 같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촬영하면서 느낀 신민아라는 배우는 배려심이 깊다고 느꼈다.
신민아와 나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 대한 열정과 열의가 정말 강했다. 서로 배려를 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는데 케미가 좋았다는 소리를 접하니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저희의 노력을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서..보람도 느껴진다(웃음).
신민아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도도하고 시크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소탈하고 순수하더라. 그 중에서도 순수함이 신민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오랫동안 연기생활을 한 배우라서 그런지 연륜도 있고, 노련미? 여유도 느껴졌다.
신민아는 인간적으로 봤을 때 순수하고 맑은데 위트까지 겸비했더라. 농담으로 ‘처음에는 여신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재밌는 여신이었다’고 했는데, 은근한 재미를 갖춘 배우라고 보시면 될 듯 싶다. 배우로서나 인간으로서나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원작과의 비교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리메이크작이다 보니 비교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원작과 이번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비교해주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일단 너무 영광이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접한 이명세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리메이크작에 내가 출연한 것 자체가 무한한 영광이고, 박중훈 선배님과 故 최진실 선배님의 연기한 캐릭터를 나와 신민아가 맡은 것 자체가 감격스러웠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자체가 굉장한 작품이지만,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시나리오다. 맨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리메이크작인줄 모르고 시나리오를 봤다. 시나리오를 읽은 때 원작과 비교를 할 것 같아서 모든 부분을 배제하고 봤는데, 시나리오가 지닌 엄청난 힘이 느껴지더라.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예비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보시면 뜻하지 않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많이 봐주셔서 건강한 행복을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brnsta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