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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김상래 기자= KIA타이거즈와 2년 재계약에 합의한 선동열 감독이 22일 팀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KIA의 선 감독 재계약 소식에 많은 팬들이 반대 의견을 밝히는 ‘재계약 철회 릴레이’를 펼쳐 홈페이지 게시판이 소란스러웠다.
정규시즌이 종료된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5~9위를 기록한 5팀 중 감독 유임을 결정한 팀은 KIA가 유일했다. 물론 선 감독을 지켜보자는 일부 팬도 존재했지만 다수의 팬들이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내왔다.
선 감독은 “재계약 소식으로 많은 팬에게 심려를 끼쳤다. 팬들의 실망과 질타를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성적으로 팬들과 야구명가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가슴이 미어져 온다”고 사과했다.
선 감독은 “구단이 또 한 번 기회를 줬다”며 ‘시스템을 갖춘 팀을 만들기 위한 체질 개선과 전력 강화 방안 3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첫 번째로 “기초가 튼튼한 팀을 만들겠다”며 “주전과 백업 선수간의 기량 차이를 좁혀 강한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 특히 수비를 보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KIA의 키스톤 콤비인 안치홍(24)과 김선빈(25)의 군입대가 예정돼 있어 유망주 육성에 대한 팬들의 우려에 대한 대답이었다.
선감독은 두 번째로 “승패에 앞서 근성을 가진 끈질긴 팀을 만들겠다”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마지막 세 번째로 “선수단과 더욱 소통하겠다”며 “감독부터 변화된 모습으로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질책을 달게 받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개인적인 명예회복의 시간을 갖기를 소망하고 더 좋은 모습의 타이거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19일 재계약을 확정한 선 감독은 선수단과 오는 26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에 돌입해 오는 29일 일본 미야자키휴가시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삼성 라이온즈의 코치와 감독으로 성공가도를 달려온 선 감독이 친정팀 KIA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courge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