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남성의 기능이 약화될 때 불안감을 느끼고 그 단계가 지나면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그 순간부터 사람은 급격히 노화가 진행된다. 이제 나도 쓸모가 없이 되었다는 생각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몸에 좋다는 것을 이것저것 사서 먹으며 자신의 삶을 되살리려고 애를 쓰는데 기능이 되살아나는 것을 회춘(回春)이라고 한다. 웃기 걷기 일하기 베풀기 사랑하기의 5기를 실천해도 회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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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세대가 아프리카 후진국만도 못한 GNP 60달라를 20000달라로 끌어 올린 기적의 세대다. 나는 새도 떨어뜨릴 것 같은 패기는 어디로 살아지고 쓸모없는 늙은이로 전락하는 것이다.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설 아무개 의원이 관광공사 감사인 자니 윤 씨를 비꼬듯 말했다.
"그 나이에 제대로 판단하고 일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팔굽혀 펴기를 날마다 수 십번씩하고 돌려차기도 합니다. 20대 하고 맞붙어도 이길 수 있습니다. 신체 나이는 60도 안된다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정도면 설 의원이 판정패가 아니라 KO패 당한 거다. 가뜩이나 노인폄하 때문에 코너에 몰린 야당이라 내부에서도 분개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웃어야 한다는 최근 칼럼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웃을 일이 있어 웃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라도 웃다보면 뇌세포가 활성화되어 젊음을 지속되지만 화를 자주 내고 미운 사람이 늘어나면 나이와 관계없이 노화가 생겨난다. 미국의 코미디언 밥 호프는 99세까지 공연을 다니며 사람을 웃겼다.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선생도 88세인데도 팔팔하게 활동한다.
젊음을 유지하며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사는 비결 중에 1. 10. 100. 1000. 10000의 법칙이 있다.
하루 1번은 좋은 일을 하고 10명의 친구와 만나고 100자 쓰고 1000자를 읽고 10000보를 걸으라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1만보 걷기를 빼고는 모두 초과달성한다. 달려오는 오토바이에 부딪혀 요추에 손상을 입어 걷는데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의사의 말대로 힘들면 쉬었다가 걷다 보니 1000보는 걷는다.
나는 매일 사무실에 출근, 사람들을 만나고 저녁때까지 집필한다. 나의 조언을 듣고 실천하여 재기한 사람들을 보면 힘이 넘치는 것도 나의 건강법이다. 나의 저서 중에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는 4년 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차츰 판매에도 노화현상이 나타나 하강 곡선을 그리다가 요즘 다시 고공행진으로 선회했다. 책도 회춘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나는 날마다 감사한 일 5개 씩 쓰고 애국가를 부른지 60년이 넘는다. 625 때 피란 가다가 비행기의 기총사격으로 가족 2명이 현장에서 죽고 한 사람은 중상을 입었을 때 부터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국가와 감사일기 쓰는 일을 시작했다. 긍정의 힘이 아니었다면 정신이상이 되었거나 자살을 했을 지도 모른다. 나는 돌 지나서 실수로 양잿물을 먹고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다음 힘든 병들이 찾아왔지만 병들과도 친구가 되니 나를 괴롭히지 못했다.
나는 평생 중에 지금이 가장 젊다. 감사와 기쁨이 계속 쌓여 포인트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배삼룡씨처럼 비실대던 내가 지금은 뽀빠이 이상룡씨처럼 힘이 넘친다. 힘 좋다고 깝죽대던 친구들은 대부분 먼저 떠났는데 내가 만일 힘이 좋았더라면 그 친구들과 비슷한 운명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가장 큰 매체는 책이다. 그 동안 읽은 책이 2만여권이 넘어 대한민국 CEO독서대상을 받았는데 노름꾼이 놀음에 심취하듯 하루도 책을 손에서 놓아 본 일이 없다. 병원에 입원 했을 때 가장 많은 책을 읽는다. 시간의 여유가 널널하기 때문이다.
오늘 읽은 감동의 책은 행복 에너지에서 최근에 나온 <황혼의 체온>이다. 노인 스스로 꺼져가는 생에 활력을 부여하고 행복한 삶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답을 성(性)에서 찾는다. 70대 전후 세대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시대 상황을 설명함으로써 그들의 삶에 대해 젊은 세대들이 오해하는 점은 무엇인지 짚어낸다. 오랜 유교사상으로 성에 관해 보수적일 수밖에 없었던 우리 노인들도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 ‘이규현’ 우민 가정문제 연구원 대표는 왕성하게 강의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말을 한다.
"최근 가정문제 중 노인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룬 주역들을 사각지대로 내몰고 비참한 삶을 살게 만든 사회는 노인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내지 못하고 있어 노인 스스로 적극 나서야 합니다."
노인들은 젊은 시절을 겪어 청소년을 이해하지만 젊은이들은 노인 경험이 없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사례들은 생생한 현장감을 바탕으로 읽는 사람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노인들도 결국은 청장년과 동일한 열정과 욕망을 가진 한 명의 인간이며 여전히 사회의 소중한 일원임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노인이 되지만 신체적으로 약해진다고 해서 내면의 열정과 욕망마저 사그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욱 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격려해야 한다. 온갖 고난을 견디고 끝내 풍요로운 삶을 후대에 안겨준 우리 위대한 노년들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그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첫걸음을 <황혼의 체온>과 함께 시작해 보자. injoyworld@hanmail.net
*필자/이상헌. 시인. 방송작가.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