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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몽상 즐긴 盧대칭 인물은 이명박

“고건·정동영·김근태·손학규·박근혜 등도 꼭같이 다뤄볼 계획”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06/01/30 [19:57]

서울시가 한 인터넷 언론 지역판 칼럼 때문에 술렁이고 있다. 발단은 인터넷 언론매체 브레이크뉴스(breaknews.com)의 대구·경북판에 18일 뜬 ‘성공한 경영인 이명박의 10가지 장점’이란 제목의 칼럼. 필자는 조영환씨, 제목에서도 연상되듯 이 칼럼은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긍정적 내용으로 일관돼 있다.
 
칼럼은 이 시장이 야간 상고를 어렵게 다닐 정도로 가난한 환경에서도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점 신군부의 ‘현대 자동차산업 포기’ 강요에도 단도직입적 담판을 벌여 지켜낸 ‘정면승부의 도전의식’ 고난을 바탕으로 한 경영인 특유의 ‘냉정한 현실주의’ 정주영 前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신임할 정도의 ‘책임의식’ 여러 모함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었던 ‘자기점검의 자세’ 일찌기 구소련·중국·북한 등 북방진출을 중시한 ‘예견능력’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저절로 사라졌을 정도로 ‘건강한 육체’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어머니에게서 물려 받은 ‘단호한 결단력’과 ‘과감한 추진력’ 뉴타운건설에 노숙자를 투입하면 좋겠다는 ‘창의적 역발상’ 정주영 전 회장·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 등을 만난 ‘인연의 행운’ 등 10가지 장점을 200자 원고지 44매 분량에 빼곡이 담고 있다.
 
칼럼의 마지막엔 ‘많은 한국인들은 혼란과 몽상을 즐긴 노무현 대통령에 대칭되는 인물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인터넷 댓글 가운데는 ‘이명박 사조직인가’ ‘미리 줄서기 하는 건가’라는 등의 부정적 반응이 많았지만 이 시장측은 그리 싫지는 않아 하는 눈치. 시 관계자는 “이명박 시장을 이렇게 면밀히 설명한 기사는 보지 못했다”면서도 “이 시장과는 아무 인연이 없을 뿐 아니라,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7대 총선에도 나왔던 사람이 왜 이런 칼럼을 썼는지 의아스럽다”고 했다.
 
조 전 울진타임즈 대표는 “한국 사람들은 좀 잘나간다 싶으면 할퀴는 것을 좋아해 일부러 좋은 면만 부각시켜 봤다”며 “앞으로 고건·정동영·김근태·손학규·박근혜 등 다른 인사들도 같은 식으로 다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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