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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부터 김범일 전 대구부시장, 백승홍 전 국회의원, 서상기 한나라당 국회의원, 신주식 전 cj부사장, 이연재 전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 박희경 기자 |
9일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구성되면서 대구.경북지역 공천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움추려 있던 예비후보자들이 잇따라 공식 출사표를 던지면서 광역단체장 선거를 중심으로 후보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5.31지방선거의 열기를 점점 고조시키고 있다. 후보사무실 개소와 더불어 사무실 앞에 걸리는 현수막에서 선거가 닥아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백승홍 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 했고 박승국 국민중심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더해 지면서 한나라당 일색의 후보군의 판도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더욱이, 이재용 환경부장관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한나라당내에서도 내심 긴장하는 분위가 역력하다. 이같은 지각변동이 예상됨에 따라 각 후보캠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각 후보들은 모두 공천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게재 가나다 순 <편집자 주>
ceo형 행정가, 샤프한 리더<누구보다 대구를 잘 알아>- 김범일 후보
김 범일 후보는 10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화합하고 행동하는 리더쉽을 강조하면서 시민들이 자긍심을 찾고, 좌절을 넘어 단결의 시대로 갈 수 있는 성과물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한 개방된 도시, 젊음과 역동성이 살아있는 도시의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또, 대구시민이 바라는 ceo출신의 시장은 반드시 기업인 출신이라기보다는 ‘기업형 리더쉽’을 지닌 ‘ceo형 행정가’를 지칭하는 것이라면서 행동으로 표현해 결과물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자신의 지난 2년 8개월 동안의 대구시 정무부시장 재임기간 동안 행정 경험을 통해 대구시는 체질개선에 중점을 두는 정책으로 부채 감소와 미래성장산업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하며, 미래 대구는 이미 계획돼 있는 도시의 기본 정책을 바탕으로 it와 메카트로닉스, 문화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rnd 산업이 이를 뒷받침하는 모습을 띄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화산업은 게임산업과 공연산업에 대구시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이용, <사람이 모이는 도시, 품격의 도시>이미지를 확립하게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김 후보는 장기적으로는 경제부활을 꼽았고, 단기적으로는 건설과 서비스분야에서의 고용을 늘려가는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당장의 서비스분야의 고용과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과 관련,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방보다는 국가차원에서의 점진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얼마 전 김 후보는 후보등록을 하면서 대구시정무부시장 사퇴를 했다. 그의 퇴임은 그동안 고위 공직자들의 퇴임식과 비교해 너무도 조촐하게 치러져 공무원들 사이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김후보는 퇴임식 대신인터넷에 그동안 자신과 함께 한 동료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지역 정가는 김범일 후보의 최근 행보와 관련, 처음 치르는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착실히 준비를 잘 해 나가고 있다는 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프로필> 김범일 후보는 경북 예천 출생으로 서울대 상대 경영학을 전공하고,1972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행자부 기획관리실장과 산림청장을 역임하고,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휘장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선이 굵은 ceo형 리더쉽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대구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조 시장과 함께 대구의 미래를 그려왔던 만큼 이를 이어가는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행정관료 출신임에도 넓은 인맥과 정치를 아는 인물이라는 평도 함께 지니고 있다.
<대구시민, 강한 리더쉽 원해> 이제는 결정할 때.- 백승홍 전의원
백승홍 전 의원은 대구시민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는 점을 출마배경으로 들고 있다. 탈당한 이후, 정계복귀를 준비하던 백의원은 안택수 의원을 비롯, 지역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껄끄러운 관계로 한나라당 입당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 특히, 백의원은 시민들의 특정당에 대한 일방적 충성(?)이 지역 오피니언들을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다당 경쟁체제의 구조를 통한 자연스런 경쟁의식이 부각돼야 지역경제 발전이 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를 지지하고 출마를 강권했던 사람들은 지난 정치기간동안 보여준 열정을 대구를 위해 써 주기를 바라고 있다. 백의원은 이런 시민들의 염원에 시장직을 내 놓는 한이 있더라도 시민의 편에 서서 열정을 불사를 것이라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에서 이 전총재의 정계복귀 신호탄이라고 하는 얘기는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전총재 역시 “국민 대다수가 원하고 있는 사안을 끝까지 외면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대선에서의 복귀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양극의 민의를 하나로 어우르는 화합의 판단력을 지니고, 결정된 사항은 조기에 집행할 수 있는 추진력이 바탕이 된 사람이라 말하고 있다. 그는 250만 도시를 이끌어 갈 수장인 시장은 ceo출신의 경제전문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치를 아는 사람이 일을 만들 줄도, 이끌고 나갈 줄도 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인보다는 정치인을 주장하고 있다. 지금은 이러한 인물이 대구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리더쉽은 고 박정희 대통령과 흡사하고 이미지는 이회창 전 총재와 많이 닮아 있다. 자신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너무 강하고 빠르게 서두른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결국은 나중에 평가되는 것은 옳은 판단이었다는 것으로 재평가 되더라며 자신의 판단력에 대해 자신을 보였다.
백 전 의원은 대구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외자도입과 이를 시장원리에 맞게 투자해 나가는 것이 대구경제를 가장 빨리 일으키는 방법이라고 말 한다.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되, 단기적 플랜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살기가 어려운데 먼 장래만 바라보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또 대구는 관료적인 행정을 탈피하기 위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만큼 큰 위기로 진단하고, 조해녕 시장의 관료주의적 행정을 꼬집기도 했다.
백의원의 공약 가운데 두드러진 점은 행정구역의 면적 대비 개편과 고속철도(ktx) 지하화로, 두 사업은 시장의 운을 걸고서라도 개편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을 위해 일을 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소속의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얼마전 그는 창사랑 대표를 사퇴하고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백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오지만 이회창 전 총재의 최측근으로 대선에 이 전 총재가 어떠한 현태로든 출마를 결심하게 되면 그를 돕는 일에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도 내놓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백 후보의 가세로 열린우리당보다는 한나라당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아직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미지수로, 각후보 진영에서는 자신들의 공천에 영향을 주지나 않을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형국이다.
<프로필> 경북 예천 출생. 경북고 3년 재학시절 2.28 대구학생운동의 주도 역할로 구속. 학업 포기 사태와 부친의 공직 사퇴처리.15,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대구지하철 부채와 위천공단 조성을 통해 대구 시민들로부터 백철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16대에는 국정감사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270여 시민단체가 선정한 우수 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회에서는 산업자원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 건설교통위원회등의 상임위를 지냈다.
과학기술의 도시-3목론 중시 서상기 후보
아직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지만 출마선언은 가장 먼저 했다. 요즘 서 의원의 행보는 전방위적이다. 고속철도를 타고 서울로 대구로 상당한 시간을 열차에서 보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몸살 한번 나지 않았다. 그런 탓인지 서의원의 인지도가 최근 이재용 환경부장관과 동일하게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인지도를 어떻게 지지도와 연결시키느냐인데 선거캠프는 이에 대한 복안을 내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후보등록을 미루고 있는 이유도 본선보다 더 어려운 예선을 치러내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최종 등록일은 박 대표와의 면담 이후가 될 것이라고 측근은 말하고 있다.
서의원은 이미 지역 내 언론사 기자들에게는 삼목론을 통해 확실한 각인을 시켰다는 평이다. 그가 주장하는 삼목론은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육성 또는 유치를 말하는 것으로, 세 개의 트라이앵글이 제대로 맞아 돌아가는 경제회생을 지칭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포드사를 찾아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자기부상열차의 대구유치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미군기지 이전과 같은 공약을 내걸고 있다.
지금까지 대구시가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준비해 온 과학기술의 도시라는 이미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최근 서의원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일중의 하나다. 그래서인지 서의원 캠프에서는 경선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필> 대구 산격동 출생. 경북중과 경기고, 서울대 공과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공학박사취득한 뒤 교수의 길을 걸었다. 그 뒤에도 포드자동차 선임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장, 호서대 교수, 이회창 후보 과학기술 특보를 거쳐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한때는 자신이 기업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고,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나라당내에서는 민생대책위원회와 과학기술위 위원으로 있으면서 ceo경력과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통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주식회사 사장의 역할이 내 임무.- 신주식 전 cj부사장.
신주식 후보는 요즘 2시간을 자고도 이튿날 업무를 볼 만큼 강철 같은 체력을 자랑한다. 중국현지 ceo시절에 닦았던 체력의 덕을 보고 있다고본인은 말한다.
9일 서울을 다녀온 신 후보는 “자신감이 더 배가됐다”며 지역 의원들을 만나고 온 분위기에 대해 고무적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들떠 있다. 또, 최근 자신에 대한 평가가 뜨거운 열기를 지닌 열정으로 답이 온다며 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효과에 놀라고 있다고 공천에 자신을 보였다. 요즘 그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청하고 나선 아내는 신 주식(전 cj부사장)을 집념을 지닌 추진력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대기업 ceo경력이 말해주듯이 리더로서의 검증은 이미 증명됐다는 반증의 발언이기도 한 것처럼 보인다.
신후보는 10일 후보등록 후 가진 두 번째 인터뷰를 통해 대구 문화산업의 미래는 접근하는 방식부터 바꿀 것을 주문하며 상품가치를 부여할줄 아는 인식은 강조하되, 지방문화가 단순한 홍보용으로 전락되는 것은 경계했다. 또 문화의 수치화와 수출의 개념을 구축하는 것이 대구의 전통문화산업을 고급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그 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장소로 서문시장에서의 전통문화와 젊은 세대의 조화를 들었다.
신 후보는 자신이 구상하고 꿈꾸는 대구경제의 대표적 산업은 메카트로닉스산업이라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여기에 한국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선진국의 기술, 그리고 대구의 강점이 삼각연결고리를 형성해 생산적 투자와 결실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이 대구 수장의 자질이 있다며 자신은 성공한 ceo의 경험을 살려 영업행정을 펼치며 대구경제의 부흥을 만들 것을 약속하고 이를 위해 해외에서 각 경제통들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투자와 유치를 이끌어 내겠다는 ceo출신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신 후보도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때 선을 보이게 될 (가)'쳐다보는 달, 바라보는 달'은 대구가 미래를 준비해 가는 과정에서 국내와 국제관계에서의 눈높이를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를 제시해 줄 것이라고 신후보측은 밝혔다.
<프로필> 경북 의성 출생으로 경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만 국립정치대학에서 공공행정학 박사 학위를 땄다. 삼성물산 섬유부에서 근무하면서 섬유에 일가견을 쌓았고, 삼성물산 상해, 도쿄, 대만, 북경과 중국본부의 이사급 지점장등을 역임했다. 이후, cj그룹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중 교수로의 꿈을 쫓아 과감히 사표를 내고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구시장 출마를 위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주요 인맥으로는 ceo시절의 경제계 인사들과 모교 선후배들이 국내 주요 요직에 포진하고 있어 중앙의 인맥은 상당히 두터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중국통으로 알려져 시장이 된 이후의 중국과의 교류에는 많은 노하우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보다는 일하기 좋은 도시 건설이 우선돼야- 민주노동당 이연재 후보
오랜 침체의 늪에 빠져 쇠락의 길로 걷고 있는 대구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겠다는 출사표를 던지며 시장출마 선언을 했다.
이 후보는 대구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서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대구”로 세우고 심각한 빈부격차에 허덕이는 서민들부터 챙겨, 이들이 행복한 도시 건설을 하겠다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대형 유통점보다는 재래시장을, 고소득자 보다는 노동자와 서민들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경제에 무관심하고 부패한 기존정치권에게 대구의 미래를 또다시 맡길 수는 없다며, 대구를 새롭게 약동하는 도시로 변화시킬 세력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기득권 세력의 카르텔을 해체하고 교체해 무엇보다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서민과 대중의 힘으로 대구를 변화시킬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대구시민으로서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회복지 대혁명’을 약속하고, 또 개발우선정책으로 병들어가는 대구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의 도시’로 되살리겠다” 는 공약을 하고 있다.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은 17일부터 21일까지 치러지는 당원 총투표에서 이 전 위원장을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필> 이 후보는 경북대 재학시절 민주화운동 시위주도로 구속된 뒤, 대구 3공단 등에서 노동운동을 해왔다. 지난99년 민주노동당 창당준비위원을 맡았고, 대구경북 민중연대 공동대표, 대구장애인교육권 연대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노동당 중앙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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