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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모르며 ‘알고있다’ 기만하는 이들에게

진실된 북한정보를 수집하여 국민에게 북한의 참 모습을 알려주기를

채병률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12/31 [16:37]
요즘 뉴스를 보면 북한의 김정은이 핫이슈다. 소니 픽쳐스의 ‘더 인터뷰’라는 영화도 그렇지만, 한국 원자로 해킹 그리고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김정은을 내년 5월 제2차 대전 전승 70돌 기념행사 초청한 사실, 여기에 우리 ‘통준위’의 남북대화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 등, 하루가 멀다 하고 김정일과 관련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와중에 황선·신은미 종북콘서트 논란과 통진당 해산 등 일련의 사건들로 인하여 대한민국 국민은 또다시 좌우 진영으로 갈라져 이념논쟁에 빠져있다.
 
▲ 채병률     ©브레이크뉴스
특히 이에 바람을 더 불어 넣어주는 것이 최근 갑자기 등장하고 있는 일부 탈북자들의 증언이다.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잘 못 전달되는 북한의 왜곡된 사실들이다. 최근 일부 소위 전문가들이라고 자처하는 탈북자들, 이를테면 A씨(언론에서 교수라고 하나 경민대에는 유감스럽게도 북한학과 교수직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나 일간 신문의 B기자와 같은 이들이 대한민국 언론 및 방송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15년 이전에 대한민국에 온 북한출신이라는 점이다. 더 심각한 것은 자기들이 아는 것이 마치도 북한의 진실인 것처럼 착각하고 북한 내부사정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최근 김경희가 사망했다고 마치 직접 본 것처럼 국내 소식통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방송을 통해서도 공개했다. 또 한 탈북전문가라고 하는 북한 지식인들의 모 대표는 김경옥 중앙(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최룡해 비서에 의해 제거되었다고도 했다. 이러한 사실을 대한민국 프레스센터 인터뷰 전문장소에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의 전 세계 언론 및 방송들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들이 밝혀졌다. 또 정보전문가의 시각에 의하면 이러한 사건들이 사실이라면 북한 김정은이 북한 내에서 진정한 실세가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을 법한 중차대한 사건이다.
 
또 A 기자는 최근 소니 픽쳐스의 해킹사건과 한수원 해킹사건과 관련하여, 정확치 않으면서 북한을 거들고 있다. 최근의 해킹에 대해 북한은 전혀 그럴 능력이 안 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참으로 가관이다. 이러한 비전문가적인 사람이 마치 현재 북한의 컴퓨터 기술이나 해킹수준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한마디로 사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가 어느 정도의 정보를 통해서 알고 있다고 치자,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이 북한의 해킹집단은 그런 능력이 안 된다고 감히 단정해서는 안 된다. 팩트에 대한 확실한 증거도 제지 못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기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B 기자의 블로거 방문자들이나 방송의 시청자들은 B 기자의 비전문가적인 주장을 진실로 믿고 받아들일 수 있다. 거짓 정보에 현혹되는 방송사와 그로 인해 잘못된 북한정보를 얻는 국민의 피해가 점점 심각해져가고 있다.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 남한과 미국을 ‘철천의 주적’으로 세뇌하면서, 이를 통해 그들의 독재적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김씨 정권의 본질을 잘 알고 있는 북한 출신의 자칭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러한 주장을 하고 기사를 쓰는 것인지 그 저의가 의심된다. 또 미국이 해킹을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발표할 때도, 그것이 확실히 아니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미국의 주장에 함부로 반박해서는 안 된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미국의 주장은 B 기자가 말한 것처럼 매번이 아니라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사실을 B 기자가 스스로 확인했으면 한다.
 
하나의 기사를 써도 확실한 증거와 논리적 검증을 거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이라면, 그것은 기사로서 가치가 제로인 것이며, 그러한 공상의 기사를 퍼나르는 방송과 언론도 반성해야만 한다. 여기서 B 기자에게 한가지 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 현재 북한의 해킹전문집단의 능력과 수준을 알고는 있는가?,  그리고 미국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자행된 해킹공격의 배후가 북한정권이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는가?, 만약에 없다면 도대체 그런 주장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부 탈북자들이 북한 내부사정에 대한 잘못되고,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소위 “생계형 북한전문가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관련 기관이나 언론 및 방송 기관들은 그 장단에 함께 춤추지 않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시청률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국민으로 하여금 북한을 제대로 바라보게 해야 하는 것이 언론과 방송의 책임과 의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일부 각론적 현상에만 접근하고 있는 기자들이나 자칭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는 ‘사실’과 실제로 최고의 전문가들에 의한 확실한 증거나 정보들을 혼돈해서는 안 된다.
 
우리 국민도 이제는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권력구도와 대남대미 전략적 의도에 대해 확실치 않은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인터넷을 이용해 조금만 서치를 해도 진실을 알아 내 올바로 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북한을 제대로 직시하고 이해하는 것이 남북 평화통일과 화해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필자는 호소하고 싶다. 또한 언론 및 방송 기관들도 북한전문가랍시고 패널로 불러서 그들의 장황한 헛소리를 국민에게 전파하지 말고, 진실된 북한정보를 수집하여 국민에게 북한의 참 모습을 알려주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이러한 잘못된 오보로 인하여 북한의 독재체제에 의해 고생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의 진면모에 대해 올바로 알려주는 것이 진정한 언론 및 방송의 의무이라는 사실을 잠시도 망각하면 안 된다. 새해에는 통일로 가는 진정한 길이 북한을 올바로 정확히 알려주는 것임을 자각하는 첫 시발점임을 자각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 shm365@hanmail.net
 
*필자/채병률. 실향민중앙협의회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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