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판단 따라 공부하기도 하지만 훌륭한 위인이 계셔 탐구하는 과정이 학습일 수 있다. 정보화시대 무궁무진한 자료 <한국고전종합DB>를 열어보면 왕을 빼고 송시열(경칭 생략) 14,978, 서거정 8745, 권근 3,492건이라 했다. 번역되지 않은 것이 더 있을 것이니 대단한 학자이다.《송자대전(송시열)》《사가집(서거정)》《양촌집(권근)》에 세상 얘기 다 있다. 학도들 이 자체가 행복하나 설명하다 보면 자꾸 어려워져 자신이 먼저 답답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전후좌우 관계가 천체를 보는 것 같아 그렇다. 사가 서거정에 대해 몇 마디 소개한다. △대제학(大提學)이다. 학문의 1인자로서 정승보다 높이 보는 지위이다. △8천7백여 검색자료 중《동문선》서문을 지었고 맨 끝에 “순성명량좌리공신(純誠明亮佐理功臣) 숭정대부달성군(崇政大夫達城君) 겸(兼) 예문관대제학(藝文館大提學) 지성균과사(知成均館事) 동지경연사(同知經筵事) 오위도총부(五衛都摠府) 도총관(都摠管) 신 서거정(臣徐居正) 배수계수서(拜手稽首序)”라 했는데 1478년의 글이다. 실은 이 말 하려는 게 아니나 길어졌다.
그런데 위인의 족보 기사가 문제이다. 결론을 말하면『《전주이씨족보》에서 서거정이 ‘사위’란 기사 틀렸다』실은 이중유 딸이 김여회(金如晦)에게 시집 가 김여회 부부의 사위이다. 서거정은 선산김씨 사위이다. 족보 편집자가 줄을 잘못 맞춰 ‘이씨 사위’이나 사실이 아니다. 일부 족보에 달성(達誠) 사위 운운 절대 아니다.『서거정 아내, 딸이 죽자 사위에게 친동생을 부실로 줄 수 있겠나?』《전주이씨족보》아홉 번 나왔으나 ‘이달성 딸이 서거정 부실’이란 기록 없다.
서거정 글이 좋아 세상에서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집안이야 많지만 전주이씨 “생질서 상처하자 ‘여형제’를 서거정에게 주어 사위 삼을 그런 집안” 아니니 망발은 걷어치워야 한다. 후학은 기록에 의존하는 법 ‘서거정 부실이 이달성 딸’이란 기록 말도 아니니 고치거나 바로 잡혀야 한다. 이게 정의사회 구현 문화 창달이다. 서거정의 호 ‘정정정(亭亭亭)’. 틀렸다 하면 정정하고 승복해야 지식인 올바른 자손이다. 이달성공 부인 ‘묘지명’에 서거정이 없이 2남 2녀만 분명히 적혀있다. esc2691@naver.com
*필자/이승철.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