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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흥행 배우’ 하정우가 영화 ‘허삼관’(1월 14일 개봉)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하정우가 주연배우 겸 감독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은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하정우 분)이,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 휴먼드라마다.
특히 ‘허삼관’은 하정우와 ‘믿고 보는 배우’ 하지원을 비롯해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윤은혜 등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더욱 높혔다.
하정우는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하정우는 주연배우 겸 감독을 맡은 ‘허삼관’ 개봉 소감에 대해 “가슴이 벌렁벌렁(?) 하다. 심장이 쫄깃쫄깃하고(웃음)”라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으로 원작으로 한 ‘허삼관’.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 다른 남자 주인공을 생각했봤냐는 질문에 “사실 ‘허삼관’은 감독이 아닌 남자 주인공으로 먼저 제안을 받은 작품이다. 그래서 다른 남자 배우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정우는 “원작 ‘허삼관 매혈기’는 피를 소재로 했다. 지금 분들은 공감이 안될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매혈(수혈에 대비해 피를 삼)을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르신분들이 보시면 낯설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원작을 살펴보면 피를 뽑아서 돈을 버는데, 그 설정 자체가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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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을 접하게되면 60년대 배경을 잘 표현하기 위해 소품을 비롯한 미술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고증(예전에 있던 사물들의 시대, 가치, 내용 따위를 옛 문헌이나 물건에 기초하여 증거를 세워 이론적으로 밝힘)을 통해 디테일하게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합천과 순천에서 촬영을 했는데, 미술 세트나 소품에 아기자기하게 신경을 많이 쓴 결정적인 이유는 ‘허삼관’이 정서적으로 동화같은 느낌을 대중들에게 줬으면 싶겠다는 바램때문이었다. 그래서 색감이나 소품들이 이국적으로 보이지 않았나 싶다”면서 “‘허삼관’ 배경의 모티브가 된 장소도 있다. 미국 하바나인데, 그곳 뒷골목의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디자인을 이처럼 꾸미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하정우는 “위화 소설 속 캐릭터나 문어체 말투가 ‘허삼관’ 미술적인 부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 작품을 사실주의로 가져가게 될 경우 너무 언발란스 할 것 같더라. 그래서 아예 극화시키게되면 캐릭터나 대사 등이 더욱 조화롭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며 디테일한 면모를 드러내기 했다.
하정우의 디테일한 면모를 미술적인 부분이 전부가 아니었다. 그는 판타지적이면서 동화같은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허삼관’의 배경 음악 역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몬스터 길들이기’ 등을 참고했다고.
배우 하정우는 ‘먹방’(먹는 방송)의 원조 격으로 불린다. 음식을 입 속으로 거침없이 집어 넣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번 ‘허삼관’에서도 당연(?)하듯 음식이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만두와 붕어찜.
‘허삼관’ 속 만두에 대해 “‘아이들의 로망’이자 그 당시 상징적으로 아이들이 가장 먹고싶어하는 음식”이라고 표현했다. 물론 하정우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강조했다. 하정우는 “만두를 보면 풍성함이 느껴지지 않나. 또한 보편적이고. 그렇지만 ‘허삼관’ 속 아이들은 형편이 어려워서 그 보편적인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없고. 그런 의미에서 만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붕어찜의 경우는 어떨까. 하정우는 “붕어찜은 그 당시 부의 상징인 것 같다. 80~90년대에 외식을 나가면 ‘스테이크’ 아닌가. 그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허삼관’ 시대에는 붕어찜이 외식의 대표주자가 아니었을까(웃음)”이라며 추측 아닌 추측을 밝히기도 했다.
‘허삼관’은 중국 소설가의 작품이다보니 영화로 옮겨졌을 때 우리나라 정서와 어긋날 경우도 생긴다. 하정우는 ‘허삼관’의 주인공 허삼관 캐릭터를 설정할 때 그 부분 역시 고민한 모습이었다. 그의 선택은 안 말하는 척 다 대답하고, 안 본 척 하지만 다 보는 특색(?)을 지닌 대한민국 충청도 사람.
하지만 ‘허삼관’을 접하면 충청도 사투리는 들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정우는 “충청도 사투리에 문어체가 섞이니 굉장히 이상하고 설득력이 떨어지더라. 그리고 충청도 분들 대부분이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유’라는 말투를 잘 사용하지 않더라. 그래서 사투리는 사용하지 않고 진행했다”고 촬영 관련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사실 ‘허삼관’에는 하정우, 하지원 외에도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윤은혜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들의 출연은 자칫 극의 흐름을 깰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들었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일단 흘러가는 드라마 자체가 보편적이지만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들의 캐릭터가 울타리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가능할 것 같았다. 물론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조화롭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사실 ‘허삼관’은 방대한 원작을 2시간짜리 영화로 만들다보니 허삼관 가족 외에는 캐릭터들을 설명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시나리오의 부족한 면을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채워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배우들의 캐스팅 작업에 대해 묻자 하정우는 “사실 난 감독이기 전에 배우이지 않나. 그 부분이 분명 장점으로 적용됐다. 전 작품들에서 만난 분들이다. 물론 이 분들에게 같은 배우의 입장으로서 캐스팅을 제안한다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러웠고, 실례이기도 했다. 하지만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쉬웠다. 그래서 솔직하게 접근했는데 그 마음이 잘 전달돼서 함께 촬영해주신 것 같다”고 비화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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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3년 개봉한 ‘롤러코스터’에 이은 하정우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허삼관’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전무후무 캐릭터 허삼관이 전하는 눈물과 웃음, 감동 스토리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
개봉 후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63만명을 기록하며 순항중인 코믹 휴먼드라마 ‘허삼관’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더욱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dj329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