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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朴, 안철수에 잇단 러브콜..安은 무반응

文“소주 한 잔 하자”·朴 “安, 차기 대통령”…安 “글쎄..”

염건주 기자 | 기사입력 2015/01/28 [14:34]

 

▲ 박지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염건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 대표 후보들이 격렬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문재인·박지원 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가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 세력을 포섭하고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7일 안 의원을 대통령 후보군으로 세워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발언으로 자신이 안 의원의 킹메이커를 자원해 문 후보를 견제하고 안 의원과 가깝게 지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층까지도 껴안으려는 속내를 내비친 것이다.

 

박 후보는 연일 문 후보를 향해 박근혜의 길이 아닌 ‘김대중·노무현의 길’을 가야 한다고 연신 공격하면서도 친노 끌어안기 행보를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계파구도는 친노가 만들었다’, “친노는 먹을 것만 보이면 벌떼처럼 몰린다”며 친노 세력을 향한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박 후보가 얼마 남지 않은 2.8전대를 앞두고 투표 비율의 85%나 차지하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지지도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게 되자 문 후보를 향한 국민적 지지 여론마저 무너뜨리고자 친노 공격 행보를 보이는 동시에 안 의원에게는 손을 내밀고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문 후보도 안 의원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27일 ‘MBC 100분 토론’에서 함께 소주를 마시고 싶은 인물로 안 의원을 꼽으며 지속해서 비슷한 제안을 했지만, 아직 기회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후보는 또 지난 14일 안 의원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배포했다. 일각에서는 이 사진을 두고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의 야권 후보 단일화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제기돼 문 후보 측에서 두 사람이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는 이와 같은 행보에 이어 안 의원·박 시장·안희정 충남지사 등을 두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분들’이라고 발언하는 등 지속적인 화합의 제스처로 공을 들이고 있다.

 

이처럼 두 후보자가 안 의원에게 꾸준히 구애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짝사랑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가장 먼저 안 의원을 발끈하게 한 것은 새정치연합의 ‘당명 개명 논란’이 있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박 후보가 새해 첫날 광주에서 일제히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겠다고 나서 안 의원이 다음 날인 2일 성명을 통해 ‘당명 개명 반대’ 입장을 내보이며 당명보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 두 후보자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안 의원은 지난 13일 박 시장과 만나 현재 계파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2.8전대의 분위기가 심히 걱정된다는 생각에 대해 공감했다.

 

두 후보는 친노·비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중심으로 시작된 계파싸움으로 인해 정작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해야 하는 전당대회가 변질됐다는 의견을 모아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대선후보로 전망되는 안 의원이 당 대표 당선 확률이 비등비등한 두 후보 중 한 명을 무리하게 지지할 필요도 없고 모든 계파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야만 안정적으로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어느쪽의 러브콜에도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yeomkeonj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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