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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염건주 기자= 내달 2일에 치러지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이주영-홍문종, 유승민-원유철로 확정되면서 불꽃 튀는 결전을 위한 전초전이 시작됐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내달 2일 치러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친박계인 이주영 후보가 이날 홍문종 의원을 영입하고 비박계인 유승민 후보도 같은 날 원유철 의원을 영입하면서 양강구도가 성립된 것이다.
영입전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면서 러닝메이트(하위입후보) 방식에 따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자리를 동시에 두고 급하게 경선을 치르게 돼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홍 의원은 지난 28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나날이 낮아지면서 국민들은 우려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국민의 시선이 따갑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더는 시간이 없기에 이 후보와 함께 정책위의장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유 후보와 손을 잡은 원 의원도 29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과 정부가 지금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원내대표도 중요하지만, 정책위의장도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집권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역할도 상당히 의미가 있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수도권 출신의 다선 의원들이 모여 원내대표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며 “이 원내대표가 총리로 갑작스럽게 지명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짧았다”고 주장해 정병국·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등과 수도권 단일화 논의는 실질적으로 무너졌음을 시사했다.
원 의원은 “그러나 경선이 친박-비박 구도로 흐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 우리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의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 당이 지향하는 것은 친박·비박이 아니고 친민생·친경제·친통일 그리고 말없이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국민 곁으로 다가서는 것”이라고 답변해 경선이 계파 싸움으로 번지려 한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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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원조 친박은 아니지만, 해양수산부 장관 당시 세월호 사건 뒤처리를 묵묵히 해낸 뒤 물러나면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 후 여의도로 금의환향하면서 새로운 친박인 ‘신박’으로 불리고 있다.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홍 의원도 박 대통령의 대통령 선출 이전부터 도왔던 원조 친박으로서 ‘젊은 친박 대세론’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세월호 여파로 인해 지방선거 당시 대패가 예상됐지만, 경기지사·인천시장·제주시장을 당선시키는데 큰 임무를 수행하면서 당내 입지가 높다.
비박을 대표해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유 후보도 자신을 ‘영원한 친박’이라고 부르지만, 청와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탈박 혹은 비박으로 분류되고 있다. 유 의원은 박 대통령이 퇴임하더라도 정치적·인간적인 신의는 지킬 것이라고 발언한 바도 있다.
또한, 유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원 의원도 4선 중진 의원으로 정홍원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당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왔으나 친박계와 정치적인 사안으로 정면으로 부딪치는 일이 많아 대표적인 비박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인 홍 의원을 영입해 힘을 실었고 유 의원도 비박계인 원 의원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친박과 비박간의 대결 구도를 성립시켰다.
두 원내대표 후보는 각각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대표적인 인물로 두 정책위의장 후보를 영입한 의도에는 수도권의 당심을 얻고자 하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주영·홍문종 후보와 유승민·원유철 후보 양 진영은 친박과 비박·TK와 PK 구도의 계파 싸움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이미 일각에선 내달 2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이 또 다른 계파 싸움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