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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염건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2.8전당대회가 열흘도 남지 않았지만, 여론의 관심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듯 2.8전대 또한 ‘먹을 것’이 없는 모양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청와대의 인사개편과 함께 국무총리로 지명되면서 세간의 관심은 온통 총리 검증으로 쏠렸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새로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는 경선에 더 큰 이목이 집중됐다.
이 총리 후보자 검증과 새누리당 새 지도부 선출 경선 또한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임에는 분명하나 제1야당으로써는 작금의 현실이 씁쓸하게 느껴질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2.8전대를 앞두고 문재인·이인영·박지원 후보가 각각 입후보하면서 당의 통합과 혁신, 차기 정권 교체를 공통으로 외치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들이 앞다퉈 외친 ‘통합·혁신·정권교체’라는 공약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해 더는 새로운 주제거리를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눈치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 2.8전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식상하지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계파 간 갈등이다.
문 후보는 대표적인 친노 세력의 수장 격으로 과거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모진 풍파를 견뎌낸 사람이고 박 후보는 동교동계의 대표격으로 지금까지도 ‘김대중의 길’을 모방하며 전통적인 민주당 세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후보도 조용해 보이지만, 486그룹의 단독후보로서의 지지층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2.8전대는 애초 분명하게 구분 지어진 계파 간의 수장들이 출마해 자신의 세력을 위한 이권 싸움을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여론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파 논쟁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결국 경선이 끝나는 날을 지나 지속될 전망이다.
그들이 내놓은 계파 갈등의 해소 논리는 ‘김대중·노무현의 길’ 그리고 이인영 후보가 최근 주창하고 있는 ‘김근태의 길’이다. 하지만 이것은 상대 진영의 세력을 확보하고자 펼치는 논리일 뿐 계파 갈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하다는 것을 대다수 견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빅2(문재인·박지원)의 네거티브 전으로 이미 걷잡을 수 없게 됐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합동간담회나 연설회 등 행사에서 국민들과 당원들은 그들에게 ‘정치 현안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에 대한 현답을 기대하고 있지만, 엉뚱하게도 서로를 깎아내리는 주장만 내세워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여론의 관심은 더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조용한 레이스를 진행 중인 이 후보에게도 이 재미없는 잔치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근태의 길’이라던지 ‘新 줄푸세’ 공약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빅2를 이길만한 특단의 대책이나 새로운 이벤트를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이인영’이라는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이미지 쌓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라면 꽤 성공적으로 비쳐질 수 있으나, 당 대표 후보 기호 2번이라는 이름값에는 못 미쳐 2.8전대의 흥밋거리로는 작용할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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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말정산 논란·어린이집 폭행 사건 등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사건·사고가 너무나 잦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현실과 동떨어진 정쟁으로는 국민과 당원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는 아쉬운 점이 상당하다.
빅2의 치킨게임이 지속되면 그들이 지켜내고자 했던 새정치연합은 공통된 공약과는 달리 분열의 길로 들어서게 될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계파 간의 피 터지는 싸움으로 인해 서로가 돌아서게 되고 다음 대권을 위한 줄 탈당이 이어진다면 그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야권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한 야당·통합된 야당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그들의 주장처럼 새정치연합이 통합된 강력한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면, 당장 계파 싸움을 중단하고 네거티브를 멈춰 메니페스토 정신에 입각한 경선을 보여줘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