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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만장(挽章)드는 성급한 국민들!

박근혜 대통령은 백성들의 훈수에 귀를 열어라!

이래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2/05 [11:13]

사람이 죽으면 일단 사지육신을 깨끗이 씻고 닦고 나서 팔혈(八穴)을 솜으로 틀어막는다. 그리고 나서 대나무 위에 뉘어 삼베옷을 겹겹으로 입힌 시신을 반듯이 묶어 미이라처럼 올려놓는다. 사람이 죽었을 때 처음으로 하는 것은 시신을 깨끗이 닦아 이승의 때를 벗긴다. 다음에는 입 속에 동전 세닢을 넣으며 “일 천냥 이 천냥 삼 천냥”하면서 입에 동전 세 개를 넣고, 다음에는 향나무를 깍은 감로수를 머금은 쌀을 “일천 석 이천 석 삼 천석이요”하면서 망자가 세속에서 지은 업장을 저승 가는 중음에서 무사히 극락왕생하도록 생전의 업보를 제멸시켜주길 바라는 망자의 한을 녹여 남은 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이승을 떠나는 준비를 한다. 망자가 전생에서 지은 빚이 삼 천석 쌀과 삼천 냥의 빚을 갚고 극락왕생하란 뜻이다.

 

▲ 이래권 작가     ©김상문 기자

 

마당에는 굵은 통나무를 피워 솥을 걸고 돼지를 잡아 먼 길을 온 조객에게 술과 음식을 접대한다. 동네 청년들은 뒷산에 가서 베어온 대나무를 다듬어 만장을 만들어 망자의 전생에서의 선행을 기록하여 대나무 상단에 글귀를 쓴 종이나 두루마리 액자를 달아내려 발인을 준비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만장에 죽은 망자의 악행을 하나도 적지 않고 오로지 선행과 덕망 있는 행위를 적어 둔다.

 

한마디로 초상은 애사가 아니라 경사로 승화시키고 지역민의 단합을 도모하는 귀중한 우리민족의 사자에 대한 예의이다. 초상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것은 염습(殮襲)이다. 주 목적은 이승에서의 오욕칠정의 행위가 끝났음을 알리고, 사지육신을 묶고, 혼백을 오롯이 저승으로 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인간의 몸에 난 팔혈(八穴) 구멍으로 배어나오는 썪은 물과 버러지를 막으려고 이중삼중으로 염습을 하는 것이다.

 

현하, 정권의 중반기도 지나기 전에 여야 사정없이 대통령과 청와대를 염습하려는 시도들이 감지되어 심히 유감스럽다. 새누리당은 온갖 복지의 미사여구로 정권을 잡아 수만개의 자리를 차지하고, 야당은 3% 부족해서 대선패배 원인과 분노를 대통령의 무능으로 공격하려고 아귀다툼이다. 잘못에 채찍은 당연하다. 그러나 도를 넘어 극한의 궁지로 몰아 거의 식물인간으로 대통령을 몰아세우는 것은 2012년의 용비어천가를 불러댔던 지지층과 안티 층을 위해서도 이롭지 못하다. 전정권  MB는 현 정권을 흔들고 국가비밀을 시장에 내풀었다. 현정권은 거의 궁정과 성밖 막사를 오가는 쿠데타 반기가 시작됐다. 역사는 영욕으로도 흐른다. 항상 맑을 수만은 없다. 국민의 절반이 뽑은 이상 정권이 잘되도록 기회를 주고, 채찍을 가하는 게 국민된 도리이다.

 

산 정권을 염습하려는 새누리당은 청와대와 협의해서 온갖 뻥으로 에워싸고 국민을 현혹한 대역죄 내지 의무를 다해야 한다. 살려놓고 추궁해야지, 빈사상태로 몰아세우고 국민을 살리라고 윽박지르는 건 또 다른 촐랑대는 민심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투표한 사람들은 자기들의 표심에 대한 고통을 감수하고, 반대한 사람들은 이 난국을 해결할 여론을 생산해내야 한다. 그 앞에 야당이 서야 한다. 죽어가는 사자 이빨 뽑으려고 하지말고, 비탈길 오르다 당나귀 뒷발이 나을 때까지 수레를 밀어주는 것이 답이다. 토사마팽은 그 다음 일이다.

 

IS가 참수하고 화형으로 극단적 공포로 내부결속과 대외 분열책동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 두 분과 요르단 전투기조종사를 극악한 방식으로 처형했다. 미국은 오바마 메디컬 캐어와 공화당의 IS척결을 표방한 공화당의 지상군 파병으로 미국은 다시 중동전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중국의 군부는 사드 한반도 평택배치에 유감을 표명하며 한미 양측에 경고를 주고 짧은 방문을 끝내고 돌아갔다. 한미 간 군사동맹에 틈을 벌리고 경제적 교류를 원하는 대중외교에 비상이 걸렸다. 생뚱맞게 왜 초상치르기에서 대중대미 외교 국방 노선상의 위기로  확대 설명이 필요한가? 라고 의문시 할 수 있다. 국방이나 외교 미중을 한쪽으로 연합하면 우리에겐 크나큰 타격으로 돌아온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골프를 활성화하란 한마디로 온나라의 공무원들과 사업가들이 우물 안 개구리처럼 환영일색이다. 무상시리즈와 연말정산 공무원연금 반값시리즈는 여야 할 것 없이 증세와 선별적 복지 외엔 대안이 없는 것으로 국민들도 자각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여당은 김무성-유승민-원유철로 이어지는 비박 득세로 하루가 지나가기도 전에 청와대를 향해 당이 끌고 가겠다는 엄포다. 야당은 친노의 수장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통령 일위라는 여론조사로 기세가 등등하다. 반기문 예비주자마저 눌렀다고 천하를 얻은 것처럼 행세하는데, 이는 착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정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것에 불과하다. 자본 정치 언론 권력은 아직도 보수에게 70%이상의 우군임을 망각한 우물 안 개구리 용기타령이다.

 

이희호 여사까지 나서서 온정주의로 박지원 의원을 대표로 만들어달란 것은, 이미 문재인 후보가 꿩 먹고 알까지 다 먹는 결과로 나타날 것임에 백프로 찬동한다. 헛짓 그만하고 박지원계는 이제 정동영 의원을 위시한 국민모임과 연합하여 친노+통진당 좌파적 색채를 털어내고 분당과 창당 과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투표자 과반수 이상의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이다. 아는 놈이 더 무섭다고, 임기 중반에 들어서기도 전에 권력암투를 시작하는 김무성-유승민 원유철 함대가 차기 정권에 목멘 나머지 청와대를 부관참시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대통령 스스로 하야하지 않을 바에야 요구하고 소통하고 교류해서 대야당과의 협의를 통한 국리민복으로 나아가야 차기정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총선은 쪼개기 정치이지만, 대권은 어차피 잔보와 보수의 대연합의 결과로 창출되기 마련이다. 

 

멀쩡히 국정수행을 하는 박근혜 정권이 죽었다고 만장을 만드는 새누리당의 성급함과,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으로 지지율이 넘버원이라 기고만장한 문재인 캠프를 보면서, 한여름에 설렁탕을 얼음물로 착각하여 입천장이 까지는 성급한 패당계파정치에 졸된 국민으로서 참담하기 그지없다. 부족한 청와대를 채워서 집권당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대립각을 세우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배신의 정치이다. 열 충신 보다 한 간자를 막는 게 정치적 안정전략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언론과 자본의 그 무슨 여론조사에 현혹되어 차기 총대선에서 한방에 나가떨어질 허약체질이다. 우물가에서 숭늉마신 새정치민주연합은 4월 재보선에서 참패하고 나서야 국민여론을 제대로 인식할 것이다. 개가 십년 묵는다고 고양이 안 된다.

 

3년이나 권력행사가 남은 박근헤 대통령은 허수아비가 아니다. 30년 비공개 사료마저 ,MB는 2년 만에 까발렸다. 우리는 넘치는 대통령을 원치 않는다. 부족하더라도 국민들의 여론에 귀 기울이는 대통령을 바랄 뿐이다. 그깟 지지율은 금세 올라갈 수 있다. 그 답은 국민과 함께라면 충분하다. 아직 절반도 채우지 못한 권력인데 벌서부터 여야 내홍으로 권력 계파싸움을 한다면 국민에게 불행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휘하장졸이 수렴청정 하려하니 국민에게 묻고 국정을 펴면 얼마든지 성군으로 칭송받을 수 있다. 사회에서 맺은 연을 멀리하고 세상에 널린 인재들을 두루 등용해서 국민이 원하는 거국내각을 꾸리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죽기도 전에 새누리당 안에서 만장 만드는 소리가 들린다. 스스로의 신념이냐. 오천만의 함성을 따르느냐는 온전히 대통령과 청와대 가신들의 몫이다. 미우나 고우나 한번 뽑은 우리의 대통령에게 제 길을 가도록 채찍과 쓴 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남은 임기 삼년이 지옥 혹은 희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워하는 만큼 아직은 희망의 기회를 대통령께 바라고 싶다.samsohun@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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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소헌 2015/02/10 [09:43] 수정 | 삭제
  • 선생님 말씀대로. 범법자 수준의 정치지도자를 뽑은 국민들이 감당해야할, 지역주의와 좌우와
    신념없이 찍어준 국민들이 감당해야할 업보입니다. 내가 많이 배우고 권력이 있었더면 선생 말씀대로 상하좌우없이 평등과 진실로 청문회라도 열어 저 사람들을 감옥에 보내는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일차적 책임은, 국민들 중에 저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감당해야할 역사적 부채입니다.
    누구냐고 물었기에 한마디 합니다. 당뇨병 11년 우울증12년, 일용집 잡부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도 아닌 국민입니다. 특전사를 나와 공산주의를 박멸하겠다고 선언했으니 종북은 아니고 어정쩡한 심증적 애국자에 불과한 일개 늙어가는 민초이지요. 나는 저들의 죄가 있다면 원세훈처럼 처벌하지 못하는 사법부의 정의를 갈망하는 사람입니다. 대통령을 하여시키지 모할 바에야 헌법과 지지자들의 역지사지로 기회를 주어 역사를 바르게 가도록 대속의 기회
  • 애국시민 2015/02/09 [18:59] 수정 | 삭제
  • 그래, 범법행위를 한, 까발린 것들을 옹호하는 당신은 뭐요? 당신들이 좋아하는 애국자요? 아니면 종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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