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중동외교에서 실리찾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아부다비 통신>황우여 부총리, 중동외교 환영

임은모 글로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2/08 [08:05]
지금처럼 중동관련 뉴스가 한국 언론에 봇물을 이룬 적은 별로 없었다. 상당 부분 국제정치와 국제경체에 관한 뉴스로서 무게감이 충만한 그 점을 기준해도. 아마도 그 좋던 국제유가가 1배럴당 50달러 선으로 추락하는 것을 비롯하여 왕정정치가 체질화된 아랍권 국왕의 잇따른 사망 기사와 하루도 거르지 않는 IS(이슬람국가)의 인질극 사태에 따른 메카폰급 영향일 터다.
 
그렇다고 해도 글로벌 이코노믹 워치(global economic watch)는 어김없이 작동하고 있다. 마치 우리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빵과 자유가 우선순위에서 수위를 점유하듯 국제정치와 국제경제도 함께 작동하기 때문에 여기에 따른 우리의 관심은 예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
 
▲ 아랍에미리트     ©브레이크뉴스
이런 잣대로 미뤄보면 최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중동외교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9∼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3차 거버먼트 서밋(Government Summit)에 참석해 개막식 기조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거버먼트 서밋은 매년 ‘정부서비스 혁신’을 주재로 개최되는 아랍권 최대의 국제회의다. 올해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등 전 세계에서 3천명이 참석한다.
 
황 부총리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발전하는 원동력은 교육이라며 인성교육의 극대화를 위해 한국만의 스마트스쿨을 활성화시킨 점을 강조한다. 곁들어 오는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릴 ‘2015 세계교육포럼’도 홍보할 계획이다.
 
황 부총리는 아부다비와 두바이 방문에 앞서 6∼7일은 에티오피아를 찾았다.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를 예방하고 6·25전쟁 때 에티오피아가 황실근위대를 파견해 준 데 감사를 표시했다.
 
황 부총리는 지난달 26일에는 박 대통령을 대신해 사우디아라비아 고(故) 압둘라 빈 압둘아지스 국왕의 유족을 조문했다.
 
이처럼 황 부총리의 중동외교는 한국 관료의 경제적 세일즈 외교와는 다른 차원이다. 다른 비즈니스 버전이다.
 
바로 인성교육의 완성을 위한 제시를 바탕삼아서 교육을 통해 한국 국부확보의 지름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부여가 가능하다.
 
하긴 지금의 중동지역 산유국은 1배럴당 100달러를 오르내리는 국제유가에 도취되어 별다른 인성교육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없었다.
 
있다면 사회인문학적 관점에서 제조업과 처음부터 거리가 존재하는 이유에 따라 휄스케어산업과 고급인력양성과 도시 관광업에서 국가미래를 가꾸어왔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급변하는 사국지(沙國志) 판세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미래를 인성위주의 고급인재양성에 앞장서는 형극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전 세계를 경악시킨 일련의 IS(이슬람국가)의 만행에서 어느 나라든, 어는 지역이든 가리지 않고 납치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공감한 결과 그들 초미의 관심사는 예전의 버전과 다름이 그들 언론매체의 논조에서 뚜렷한 변화로 작동중이다.
 
이를 직시한 근혜노믹스는 기존의 중동지역 해외 건설수주와 해외 플랜트수출과 차원이 다른 인성교육을 통한 국부확보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까지도 통용되는 아랍 비즈니스 정서가 보는 것에서 지갑을 열고 동시에 O2O(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혼용)을 선호하는 비즈니스 기준에 맞추어 이를 이용하고 수용하는 운영의 묘를 참고하게 되었다. 아니 참고할 수밖에 없다.
 
바로 전 세계가 인정하고 기대하는 한국만의 스마트스쿨(Smart School)을 그들의 교육 현장에 접목시키는 일이 필요한 이유다.
 
최근 성균관대학은 6000개 강의를 스마트폰 안에 넣어 교육현장에서 실용화 시켜 전 세계 교육계를 놀라게 했다.
 
스마트폰이 바꾼 대학 캠퍼스생활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책상마다 통신 칩을 부착해 출입 체크까지 가능한 기술적 가치가 주목을 받게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매특허인 창조경제에서 독보적인 스마트스쿨 시스템은 글로벌 기업으로 등극될 수 있는 한국 스타트업 탄생과 무관하지 않게 서울 대치동 한 학원 강사는 뉴욕대학에다 ‘수학앱’을 팔아서 목하 화제다.
 
지난해 9월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에서 개교한 뉴욕대학 아부다비 분교의 교육 현장에도 이 수학앱이 대학 일선교육 현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칠판을 촬영하면 필기도 리얼타임으로 이송되는 기술적 개발이 진행형을 넘어 이미 완료형이 되었다.
 
바로 책에 스마트폰을 대면 읽어주고 보여주는 전자 테크 부착 ‘더책’ 서비스는 달러박스가 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스쿨의 영업 영역도 대형화·전문화·협력화에 이르게 되는 계기 마련의 기록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아부다비 교육부 관계자는 세종시 국립도서관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이를 그대로 아부다비에다 전수시키는 일을 주문하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을 설계한 희림종합건축(주)은 이미 아부다비에 진출하고 있다. 설계만이 아니다. 관련 소프트웨어와 위탁운영까지 토털 베이스 수출의 유무까지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스쿨 영역에 큰 변화다. 한국에서 크게 성장한 각종 영문 관련 도서를 아부다비 출판 버전으로 바꾸어 이 역시 수출하는 일에도 관련 업체는 발을 벗고 나섰다.
 
한마디로 중동지역이 요구하는 스마트스쿨 교재와 시스템은 신기술과 신기법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제품을 중동지역 교육현장에 걸맞게 재가공하거나 리모델링 시켜서 그들과의 윈윈윈(스마트스쿨업체+대학교+아부다비 비즈니스 회사)전략을 세우면 된다. 블루오션이 따로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지속가능하고 부가가치가 높고, 이웃나라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아부다비 관련기업과 손을 맞잡고 모든 스마트스쿨 기업들을 한데로 묶어내는 일이 미션으로 남는다.
 
각계전투로서는 승산이 없다. 미투(me too)하는 데 이력이 난 중국과 일본, 그리고 영국을 따돌리기 위해서다. 한국이 창조경제 개념에서 스타트업시킨 스마트스쿨 비즈니스가 남을 위한 팡파르가 되지 않기 위한 사전적·영업적 조치가 필요한 대목이다.
 
비즈니스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시대적 변화와 타이밍에 맞추어서 이를 적용시키는 데 남다른 노력과 고민이 필요함을 나는 노파심에서 읊조려 본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그 끝자락에는 한국 경제부처 수장을 대신하여 황우여 부총리가 중동외교에서 실리 찾는 발상의 전환에 환영하고 또 주목한다. 쌍수를 높이 쳐들고.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