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문일석 시인, 제18회 한국문학예술상 문학부문상 수상

심사위원장 이근배 시인이 직접 상패 전달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5/02/17 [14:20]

▲ 문일석     ©브레이크뉴스

저는 최근 제18회 한국문학예술상 문학(시)부문상(한국문학예술상 운영위원장 이만의)을 수상(심사위원장=이근배, 심사위원=신기선, 유현종, 유자효, 김원석)했습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있었습니다.

 

심사위원장인 이근배 시인이 직접 메달과 상패를 전달해주었습니다. 문단의 말석을 지키는 저에게 이런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시 가운데 “소나무 같은 사람” “그냥 좋은 길” “웃음은 공짜, 웃고 사세요” 등 4편이 이 상을 수상하게 한 시였습니다. 이 시들을 소개합니다.


**소나무 같은 사람


찬 겨울, 활엽수들이 잎을 떨궈 
벌거벗고 있을 때

 

침엽수인 소나무는 찬 눈발 속에서도
푸른 잎을 자랑한다.

 

소나무 같이 늘 푸른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할텐데

 

꽝꽝 땅이 언 날에도 소나무는
뾰쪽뾰쪽한 이파리를 흔들며
홀로 
겨울정원을 지킨다.


**그냥 좋은 길


살다보면 
그냥 좋을 때가 있다. 


4각형 돌로 쌓은 
서울의 좌청룡 
낙산성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그냥 좋다. 


당신의 나에 대한 마음처럼 
빈틈없이 
그리하여 무너지리라는 
걱정이 없이


이끼가 끼고 
색이 바랠수록 
그저그저 좋다. 


낙산성 길은 
그냥 좋은 길이다.
 

**웃음은 공짜, 웃고 사세요


각박한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공짜가 거의 없어요.


그런데 그 아무도 간섭할 수 없는
엄청난 공짜가 있어요.


하하호호
웃음입니다.


누구든 가슴 깊은 곳에 숨겨진 웃음 댐에서
마음 놓고, 웃음을 퍼다 쓰세요.


웃음은 공짜
아무 때나 평생 동안 웃고 사세요.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멋쟁이 2015/02/19 [18:43] 수정 | 삭제
  • 웃음종교 교주님께서 평소 멋진 시를 낭송해 주시는 것을 많이 듣기만 했는데, 문학상을 수상하셨으면서도 주위에 알리지 않는 것을 보면서 또 한번 존경하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를 많이 발표해주기를 기원하면서 다시한번 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