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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동영, 경상도 문재인 '수권 보배'

뼈가 시리는 찬바람을 쐬 본 이후 정치권으로 되돌아온 정동영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5/03/19 [08:07]
한국정치에서 지역성은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긴 동안 소위 '3김시대'가 있었다. 김대중-김영삼-김종필이란 지역출신 정치인들이 정치를 이끌어 가던 시대였다. 지역은 정치인재를 키웠고, 그들은 지역의 정치발전에 기여했다. 3김시대의 공과는 분명 있을 수 있다. 3번 대선에 출마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마지막엔 출신지인 충청권을 기반으로 활동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지역은 지역의 정치 인물을 키운다. 그리고 키워진 그들 역시 그 지역의 정치 발전에 헌신한다.

▲ 정동영     ⓒ브레이크뉴스
그런 점에서 호남을 바라보면 김대중 이후 큰 지역 정치인이 있다면, 정동영, 한화갑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정동영은 통일부 장관,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 여당 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화갑은 집권 여당의 대표-의원을 지낸, 호남이 낳은 인물이다.

이 가운데 정동영은 호남(전북)이 키운 대표적인 인물의 한명이고 호남을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해 있다. 그는 2007년,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였으나 패배했다. 그 이후, 그는 안정적이랄 수 있는 전북의 지역구를 떠나 서울에서 두 번이나 출마했으나 낙마, 참담한 세월을 보냈다. 뼈를 깎는 아픔의 시간을 보낸 그의 내면은 성숙, 과거와 다른 정치인으로 질적 변화되어 있을 것이다. 그 스스로 쉬운 길이 아닌 어려운 길을 선택, 정치적 고행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동영은 국민모임이란 새로운 정당조직을 통해 제3신당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의 정치적 입신처였던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대단한 결심을 한 것이다. 탈당한 이유는 “새정련으로는 차기 집권이 어렵다”는 데 두고 있다. 그는 수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스스로 쟁취하는 구도를 만들든지 아니면 연정을 통한 수권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리라. 그는 차기 대안세력으로의 발길을 분주히 옮기고 있다. 차기 대선 출마, 킹메이커, 캐스팅보트의 역할이 그에게 주어질 수 있다.

전국 정당을 노리는 정동영 본인은 달갑지 않게 생각할지 모르나 그는 호남이 키운 인물이고 호남을 위해 헌신해야 할 정치적 운명을 지닌 정치인이다. 

제1야당의 대표인 문재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이자 지난 대선의 후보로 야당의 강력한 대안인물이다. 그의 출신지는 영남이다. 그렇다면, 현재로서 정치권의 호남인물 가운데 가장 강력한 야당의 대안인물을 꼽으라면 정동영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등에는 호남 정치를 부활시켜야 할 무거운 과제가 짊어져 있다. 전라도의 정동영, 경상도의 문재인은 야권의 수권을 가져다줄 중요한 정치적 보배다.

정동영은 신당 창당의 닻을 이미 올렸다. 국민모임 창당준비위는 3월 말 발기인대회를 거쳐 국회에서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나면 정당이란 법적 지휘를 얻게 된다. 정정당당한 신당으로, 새 정치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신당의 갈 길에 대해 “사회경제적 약자, 이 분들의 목소리를 대표한다는 기치를 들었다”고 강조했고 “서민과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그런 삶을 살아온 분을 중심으로 창당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은 지난 3월1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호남지역 아닌 분들은 호남정치가 과연 무엇이냐고 묻자 “호남은 단순히 지역으로만 볼 수 없고 정신을 의미한다. 사실 호남의 희생과 헌신, 민주주의를 향한 이것은 호남만의 민주주의를 원한 것은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호남의 그런 사회 경제적 약자를 보듬는 정신, 이런 것들이 적어도 야당을 통해서는 충분히 구현되고 실천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것이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의 지적이라고 본다”면서 “호남이 현실적으로 여당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못하고 있는 것은 현실이지만 야당에서조차 호남이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에 대한 강한 문제 제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그는 정치적 고통, 뼈가 시리는 찬바람을 쐬 본 이후, 성숙한 정치인으로 다시 냉엄한 정치권에 되돌아 왔다. 정동영은 창당하는 신당을 통해 2016년 4월에 치러질 총선을 거치고, 2017년에 있을 대선에서 강한 한 축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예견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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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매국처단 2015/03/24 [18:39] 수정 | 삭제
  • 해방 정국에서 친일 매국노들을 처단하지 못한 역사적 과오가 민족 정기를 흐트러 놓았다. 정동영은 대미, 대중 등거리 외교를 통해 국가적 실익을 도모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룰 적임자다. 아울러 국민 다수인, 즉 70%의 서민과 약자가 눈물 흘리는 일은 없도록 할 적임자이기도 하다. 그의 대통령 당선을 보고 싶다.
  • viva9941 2015/03/19 [21:50] 수정 | 삭제
  • 정동영의국민의부름은 정의당과함께 하지만 전국당이 될 수 없을 것이다.문재인의 리더쉽으로는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밑바탕이 없는 선동주의 사회주의적 정책으로는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다.그의한계는 점점 들어나고 있다.또한 박근혜정부뒤로 좌익정부가 들어서면 북한은 좀비집단이 되어 대한민국과한민족의미래에 크나큰 해악을 줄 것이다. 북한 김성주일가의붕괴가 역사의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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